지난 8월 29일 미주한국일보에 소개된 것처럼, 매릴랜드 공대에서 40년간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해 온 최규용 교수가 그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대학에 재학하고 있거나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위한 안내서, 배움의 즐거움을 향한 길(A Road to the Joy of Learning)을 출간했다.
매릴랜드대학처럼 대학원 중심 혹은 연구중심의 대학에서는 많은 교수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티칭(Teaching) 보다 연구활동과 학술논문 출간에 열정을 쏟는다. 연구업적으로 유명해진 교수일수록 연구활동 못지 않게 중요한 티칭을 일상적인 의무처럼 처리하는 경향이 있다. 최 교수도 커리어 초기부터 훌륭한 연구업적으로 높이 인정을 받아온 화공계의 석학이다. 그러나 최 교수는 2018년 매릴랜드 공과대학으로 부터 학생들을 가장 잘 가르치는 베스트 교수로 선정되어 티칭 어워드를 받았다. 그가 뛰어난 연구학자인 동시에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일에도 열정을 갖고 열심히 노력해 온 훌륭한 교수임이 증명된 것이다.
대학진학 준비, 성공적인 대학생활, 전공선택, 대학원 진학 및 취업 준비 등을 위한 많은 안내서들이 나와있다. 이런 안내서들이 토픽에 따라 필요한 내용들을 보다 체계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놓았을 수도 있다. 대학 안에서도 언제든지 학업이나 대학생활에 필요한 도움을 구할 수 있다. 거의 모든 대학들은 학생들의 전공이나 커리어 선택은 물론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돕기 위해 전문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취업기회를 찾거나 취업인터뷰 등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대학 커리어 오피스를 찾으면 된다. 학과목의 선택을 포함해서 학업에 필요한 도움은 담당 교수나 조교, 그리고 선배 학생들로 부터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최 교수의 저서는 그가 40년 동안 교실과 실험실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면서 경험하고 터득한 지혜를 70여개의 토픽 아래 정리하여 출간한 것으로, 다른 책들이나 웹사이트, 그리고 대학 상담실 등을 통해서는 얻을 수 없는 사려 깊은, 그러나 실용적인 조언들로 꽉 차 있다.
무엇보다도 최 교수의 저서는 성공적인 대학생활에 가장 중요한 교수들과의 관계를 이해하고 적절히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교수들의 교육 훈련과 자격, 강의 준비와 강의 스타일, 학생들에 대한 기대, 교수 연구실 방문, 도움 요청과 교수와의 적절한 관계 유지 등에 도움이 될 내용과 조언들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물론 교수들의 강의, 학생들에 대한 기대, 학생들과의 관계 등은 교수의 개인적 특성에 따라 다르고 전공 분야나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최 교수의 오랜 경험과 지혜를 정리해 놓은 본 저서는 최 교수나 비슷한 이공계 교수들 뿐아니라 모든 분야의 교수들을 일반적인 차원에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최 교수의 저서에서 인용된 배움의 즐거움에 대한 공자와 다른 철학자들의 가르침은 대학이나 대학원 교육에서 때때로 경험할 수 있는 어렵고 힘든 과정들을 슬기롭게 넘기고 즐거운 마음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해주는 지침이 될 것이다.
대학진학을 앞두고 대학생활을 알고 싶어하는 학생들과 부모님들,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 대학원 진학과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 그리고 대학 교수가 되길 희망하는 학생들 모두에게 연구교수로 티칭교수로 여러 상을 수상받은 석학 최규용 교수의 40년 경험과 지혜가 담긴 ‘배움의 즐거움을 향한 길(A Road to the Joy of Learning)’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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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춘 전 미 교육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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