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님, 딸애가 애기를 낳았는데 백일해 주사를 맞고 오라고 하네요.”
많은 환자들이 약국에서 백일해 예방주사를 맞으러 올 때 듣고 있는 말이다. 갓난아기를 처음으로 보기 전에 왜 백일해를 접종하고 오라고 하는지 이해를 못하는 부모님들이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최근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의 지난 10월 12일의 발표 내용을 보면 18,506명의 환자가 백일해 감염이 된 것으로 발표되었다.
이 숫자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백일해 환자로 발표된 3,382명에 비하면 거의 5배가량의 환자가 더 많이 감염이 된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렇게 가파른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백일해의 감염 사례와 관련, 미국의 질병통제센터에서는 현재 백일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그럼 왜 백일해라고 할까? 백일해라고 병명이 지어진 배경으로는 이 백일해의 감염균에 걸리면 100일 동안 기침을 끊이지 않고 한다고 해서 병명이 지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요새 약국에 오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기침을 석달 열흘 넘게 밤낮없이 계속해서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경우가 많다.
이런 백일해는 감기나 독감의 바이러스와는 전혀 다른 박테리아라는 사실을 많은 환자들이 모르고 있다. 그래서 초기에 백일해에 감염이 된 환자들은 대부분이 초기 감기 증상을 의심을 하고 일반 감기약을 복용을 한다. 하지만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 기침의 약물로는 전혀 백일해를 치료할 수가 없다.
이런 백일해는 미국에서 심각한 전염병으로 구분을 짓고 있을 정도로 감염의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그래서 갓난아기들 그리고 초등학교 학생들이 백일해에 감염이 되었을 경우 심하면 끊임이 없는 기침으로 인해 폐가 손상이 되기도 하고 심지어 뼈가 약한 어린아이들의 경우 갈비뼈에 손상이 가는 경우도 종종 발표가 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서 호흡기 질환 중에서 독감과 더불어 갓난 애기들을 만나기 전에 미국에서 부모를 제외한 나머지 애기를 보러오는 가족들에게는 백일해 예방 접종을 하고 난 후에 애기를 만날 것을 권장을 하고 있다.
그럼 백일해에 감염이 되었을 경우 어떻게 치료를 해야 되는가? 치료 방법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치료의 어려움을 이야기 하자면 위에서도 언급한 것과 같이 초기증상이 감기와 비슷해서 대부분의 환자들이 초기에 일반 감기약을 복용하기 때문에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초기의 의사 진단이 중요한 병이다. 처음 초기 몇 주 동안 기침이 계속해서 나면 일반 감기약을 먹는 것 보다 의사를 보는 것이 좋다. 그럼 치료는 무엇인가? 백일해는 초기에 감염이 되었을 경우 항생제를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낼 수가 있다. 하지만 일단 항생제 복용의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1단계 그리고 2단계 심지어 3단계의 항생제를 한 달 이상 복용을 해도 기침이 재발이 되는 환자들도 요즈음 많이 발생을 한다.
그래서 이 백일해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예방이 최선’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감염병이라서 예방이 최선의 방어이다.
문의 (703)495-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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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윤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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