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무(왼쪽)와 홍주연 /사진=스타뉴스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가 후배 아나운서 홍주연에게 크리스마스이브에 편지와 케이크를 전달해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지난 19일(한국시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 이하 '사당귀') 289회에서는 KBS 아나운서 엄지인이 크리스마스이브에 있었던 뜻밖의 사건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현무가 당직을 하는 홍주연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손글씨 편지를 선물한 것.
엄지인은 "갑자기 제작진에게 연락이 왔다. 회사에 (전)현무 선배가 케이크를 맡겨놨는데, 홍주연 아나운서가 당직 근무를 한다고 갖다주라고 했다더라. (홍주연이) 당직 근무인걸 알고 있더라"고 증언했다. 이에 개그맨 박명수가 "어떻게 알았냐"고 추궁하자, 전현무는 "주연이가 알려줬겠지"라고 답해 스튜디오를 후끈 달궜다. 탈북민 출신 사업가 이순실은 "북쪽에선 케이크 같은 아주 귀한 거를 이성에게 전달할 때는 그냥 결혼이다"고 흥분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편지에 '크리스마스이브에 당직이라니. 이렇게라도 분위기 내라. 석근자랑 같이 (케이크) 먹어'라고 적어 홍주연에게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명수는 "말도 안 된다. 미리 축의금 걷자"며 두 사람의 결혼을 부추겼다. 그러자 전현무는 "나도 크리스마스이브 때 숙직을 한 적이 있다"며 "그때 너무 비참하고 쓸쓸하더라. 혼자 아나운서 실을 지키면서 문자 한통 안오더라. 옛날 생각에 너무 짠하더라"며 홍주연에게 선물을 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박명수는 재차 전현무에게 "(홍주연을) 집에서만 보다가 TV에서 보니까 어떠냐"며 짓궂은 질문을 이어가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전현무는 홍주연에게 사과 문자를 보낸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전현무와 홍주연은 '사당귀'를 통해 이미 여러 차례 열애설이 불거졌던 상황. 전현무는 "자꾸 기사가 나니까 너무 미안하다고 (문자를) 보냈다"며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느냐'고 하니까, (홍주연은) '전혀 관계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그럴 때마다 만나서 밥 사주고 하면 좋다"고 호응했고, MC 김숙도 "앞으로도 후배 많이 챙겨 달라"고 응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엄지인이 여자 프로 배구 캐스터와 리포터 오디션 중간 점검을 위해 '5인의 아나즈' 홍주연, 남현종, 김진웅, 허유원, 정은혜를 소집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엄지인과 함께 후배들의 멘토로 나선 KBS 배구 중계 메인 캐스터 이재후 아나운서가 등장하자, 남현종은 "이재후 선배님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배구 중계 공부하시는 것을 보고 흥미가 생겨서 지원했다"며 존경을 표했다. 홍주연은 이재후의 배구 룰 기습 질문에도 막힘없이 술술 답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를 VCR로 지켜본 전현무는 "김진웅이 제일 안 어울리고 남현종이 제일 잘 할 텐데 이미 메인 종목을 두개나 하고 있어서 홍주연이 잘 할 것 같다"며 응원했고, 김숙은 "당당히 좋아한다고 (고백)해라"고 부추겨 폭소를 안겼다. 오디션 당일, 남현종은 함께 연습한 홍주연을 "포텐이 있다. 흡수가 빠른 편"이라며 칭찬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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