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일인 20일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애도 기간 탓에 조기(弔旗)로 게양된 성조기를 정상 게양하라고 명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오께 진행한 취임 선서 직후 "오늘과 앞으로 있을 모든 취임식 날에 미국 국기를 정상(full-staff) 게양할 것을 명령한다"고 밝혔다고 백악관이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이에 따라 백악관 옥상에 조기 상태로 걸린 성조기는 곧바로 정상 게양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포고문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개편된 백악관 홈페이지의 '대통령 조치' 섹션에 가장 먼저 올라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조기 정상 게양 대상 장소로 미 연방 정부가 소유한 모든 건물과 부지, 군사 기지와 해군 주둔지, 함정, 워싱턴DC, 재외공관 등을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21일부터는 다시 조기를 게양하도록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카터 전 대통령이 타계하자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은 당일부터 30일간 애도 기간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민주당 인사들은 모두 내 취임식 동안 우리의 장엄한 성조기가 조기로 게양될 수 있게 된 데 대해 들떠있다"고 불만을 표한 바 있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 의장은 취임식장인 의회 의사당의 성조기를 모두 정상 게양하도록 결정했다.
버지니아 등 공화당 소속 주지사가 있는 주(州)에서도 이날만 성조기를 정상 게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