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이전 어린이가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우울 증상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우울한 아이들이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UC 샌프란시스코 제이슨 나가타 교수팀은 22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9~10세 어린이 1만2,000여 명의 소셜미디어 사용과 우울증 간 연관성을 추적 관찰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나가타 교수는 “소셜미디어가 우울증을 유발하는지, 아니면 단지 기저의 우울 증상을 반영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결과는 소셜미디어가 우울 증상 발생에 기여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소셜미디어는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연결되고 소통하는 주요 수단이기 때문에 소셜미디어가 우울 증상이나 위험한 행동과 연관이 있다는 이 결과는 어린이들이 점점 더 어려운 상황에 빠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나가타 교수는 “아이들에게 단순히 ‘핸드폰 내려놔’라고 말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며 “식사 시간이나 잠자기 전처럼 가족 모두가 핸드폰을 사용하지는 않는 시간을 정하는 것 등이 건강한 디지털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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