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원 대학 리스트 만들기
▶ 에세이 주제 고르고 작성
▶ 추천서 써줄 추천인 확보
▶ 커먼앱 개설 및 자료 수집

12학년을 앞둔 여름방학은 대학 입시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시기로, 에세이, 지원 대학 리스트, 추천서 등을 미리 준비해야 학기 중 입시 준비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로이터]
12학년을 앞둔 여름방학은 대학 입시에서 성패를 가르는 시기다. 입시 전문가들은 11학년 여름방학을 활용해 캠퍼스를 직접 방문하고, ‘대학입학공용지원서’(Common Application)의 에세이 작성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또, 에세이 작성과 지원서 작성의 밑거름이 될 아르바이트나 인턴 활동도 11학년 여름방학 중 해볼 수 있다. 12학년이 시작되기 전 대부분의 입시 자료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학기 중 입시 스트레스 없이 학창시절의 마지막 추억을 즐길 수 있다. 성공적인 대학 입시 준비를 위해 11학년 여름방학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 지원 대학 리스트 작성늦어도 12학년에 올라가기 전까지 지원 대학 리스트를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막연히 순위에 기반한 ‘명문대’가 아닌 자신에게 적합한 학교를 꼼꼼히 조사하고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략적으로 대학을 선택하려면 철저한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 여름방학 동안 대학 웹사이트를 둘러보고, 가상 캠퍼스 투어나 입학 설명회 등에 참가하면서 자신과 맞는 학교를 찾아야 한다. 합격 가능성에 따라 ‘상향 지원(Reach)’, ‘적정(Target)’, ‘안정(Safety)’ 대학을 균형 있게 포함한 리스트를 구성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대학 선택 전략이다.
지원 대학 숫자와 관련해서는 입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조금씩 갈린다. 대체로 최소 4곳에서 최대 15곳까지 지원할 것이 권장되며 이중 3~4곳은 상향, 5~6곳은 적정, 3~4곳은 안정 지원으로 포함하면 무난하다.
‘적정’ 대학의 경우 지원자가 가장 적합하고 합격 가능성도 높은 학교로 구성해야 한다. 비영리교육기관 칼리지 보드는 적어도 5~8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교육 관련 리서치 및 컨설팅 업체 교육자문위원회(EAB)의 조사에 따르면, 학생 1인당 평균 지원 대학 수는 2015년 5.8곳에서 2021년 7곳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에세이 작성 시작매년 8월 1일 시작되는 커먼앱은 미국 내 수백 개 대학이 사용하는 온라인 대학 지원서 플랫폼이다. 2025-2026학년도 7개의 에세이 주제가 이미 발표됐으며, 지원자들은 이 중 하나를 선택해 에세이를 작성하면 된다. 여름방학은 에세이 주제를 골라 초안을 작성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로 친구들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학교 교사나 카운슬러에게 검토를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2학년 시작 전 에세이를 완성하면 좋지만, 적어도 완성도 높은 초안을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에세이는 다른 지원자와 자신을 차별화할 수 있는 기회다. 과거 활동, 고등학교 시절 경험, 여름방학 동안 의미 있는 활동 등을 에세이에 구체적으로 진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밖에도, 지원을 고려 중인 대학들이 ‘추가 에세이’(Supplemental Essay)를 요구하는지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학교는 홈페이지나 커먼앱을 통해 요구사항을 안내하고 있어, 사전에 확인해서 여름방학 동안 적절히 준비해야 한다.
■ 추천서 작성 부탁할 추천인 확보상위권 대학일수록 교사나 카운슬러로부터 받은 추천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입시 전문가들은 늦어도 12학년에 올라가기 전에 추천인을 확정해두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조언한다. 특히, 11학년 여름방학 중에 추천인을 확보해 두면 입시 준비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지원서 제출 마감 직전에 급하게 요청하는 학생들에 비해 훨씬 여유 있고, 정성스러운 추천서를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부 교사들은 매년 작성하는 추천서 수에 제한을 두기 때문에 서둘러 요청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제출해야 하는 추천서 수나 추천인 유형은 대학마다 다르다. 어떤 대학은 추천서 1장만 요구하는 반면 교사 2명과 카운슬러의 추천서를 모두 요구하는 대학도 많다. 따라서, 지원하려는 대학의 웹사이트나 커먼앱을 통해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추천서를 누구에게 받느냐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수업을 들은 교사보다는 클럽 활동 지도교사, 운동부 코치, 장기간 소통해온 멘토 등 학생을 잘 알고 있는 인물에게 추천서를 요청하는 것이 대학 입시에 더 도움이 된다.
■ 캠퍼스 투어여름방학은 학생과 학부모가 대학 캠퍼스를 직접 찾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실제로 캠퍼스를 둘러보고 교수진, 학업 과정, 장학금 제도 등에 대해 질문하면서 현장 분위기를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 때 중단됐던 캠퍼스 투어가 현재 대부분 대학에서 다시 운영 중이다. 팬데믹 기간 도입한 가상 캠퍼스 투어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 중인 대학도 많기 때문에 직접 방문이 힘들다면 이 방법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캠퍼스 투어 시 기숙사나 식당만 둘러보고 끝내기 쉽지만 그 외에도 반드시 들러야 할 장소가 많다. 학교의 진짜 분위기를 느끼고 자신에게 잘 맞는 곳인지 판단하기 위해서 캠퍼스 투어 전 꼼꼼한 계획을 짜야 한다.
■ 다양한 장학금 신청일부 장학금은 가을학기 이후에 접수가 시작되지만, 여름방학 동안 자격조건에 맞는 장학금을 미리 조사하고 신청을 준비해야 한다. 12학년에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바로 부지런히 장학금에 지원하는 것으로 11학년 여름방학을 활용해 자신이 지원할 장학금을 미리 목록으로 정리해두면, 마감일 전에 여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장학금은 크게 ‘성적 기반’(Merit-based)과 ‘소득 기반’(Need-based)으로 나뉘며, 최근에는 개인의 취미나 활동 이력, 지역사회 봉사 등을 반영한 특화 장학금도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배경과 관심사에 맞는 장학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재정 지원 신청 준비대학 등록금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학부모는 물론 학생도 ‘재정 지원’(Financial Aid) 형태와 신청 절차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늦어도 11학년 여름방학때에 재정 지원의 종류와 신청 절차를 숙지해둘 것을 권장한다. 미국 내 대학 재정 지원은 ‘정부 보조금’(Grant), ‘장학금’(Scholarship), ‘근로 장학금’(Work-Study), ‘연방 및 민간 학자금 대출’(Student Loan) 등으로 나뉜다.
여름방학 동안 관심 대학들의 재정 지원 요건과 마감일을 확인해야 한다. 대학에 따라 ‘연방학자금지원무료신청서’(FAFSA) 외에도 ‘CSS 프로필’(CSS Profile)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CSS프로필은 비영리교육기관 칼리지보드가 운영하는 재정지원 신청 플랫폼으로 사립대학 사이에서 많이 사용되면, FAFSA보다 제출 항목이 훨씬 많은 편이다. 대개 매년 10월 1일 FAFSA 신청이 시작되기 때문에 신청 시작과 함께 제출해야 더 많은 재정 지원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 커먼앱 계정 만들기커먼앱 접수는 매년 8월 1일부터 공식 시작되지만, 그 이전에 계정을 만들 수 있다. 미리 만든 계정에 입력한 지원자 정보는 시스템이 자동으로 새 학년도 양식으로 이전해주기 때문에, 미리 계정을 개설해두면 본격적인 원서 시즌에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대학 지원서에 제출해야 할 항목이 많기 때문에 체크리스트와 일정을 제대로 세우지 않으면 입학지원서나 장학금 신청 마감일 등을 놓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효과적인 지원서 준비를 위해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입시용 체크리스트를 제공하며, 칼리지보드 등의 교육기관에서도 관련 정보와 도구를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https://bigfuture.collegeboard.org/plan-for-college/apply-to-college/application-process/college-application-checklist)
<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