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인경제인협회·월드옥타 뉴욕지회·E-4비자추진위원회

월드옥타 박종범(오른쪽에서 세번째) 회장과의 특별간담회를 마치고.
▶트럼프 정부 관세정책으로 한인 도·소매업체 큰 타격
▶업무협약·투자설명회 등 통해 국내기업 미 진출에 물꼬
▶한국인 전용 E-4 전문직 취업비자 통과 총력
제36대 뉴욕한인경제인협회 회장 겸 월드옥타 뉴욕지회(World-OKTA NY) 이창무 회장은 요즘 그 누구보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개인 비즈니스 운영은 물론, 협회 발전을 위한 현안 처리, ‘한국인 전용 전문직 미국취업비자(E-4 비자)’ 추진위원장으로서의 활동, 그리고 맨해튼한국학교 및 협회 기금 마련 골프대회 준비에서 마무리까지 그의 하루는 눈코 뜰 새 없이 돌아간다.

교육장학기금 및 협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포스터.
■ 미중 무역전쟁 여파에 따른 한인 경제계 ‘비상’
최근 한인 도·소매업계를 둘러싼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이 회장은 “불과 1-2년 전과 비교할 때 대부분 소 도매업체들의 매출이 40%까지 급감해 폐업하거나 구조조정을 겪고 있다”며 “재정적 어려움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대한 주요요인으로 중국발 온라인 플랫폼, 특히 TEMU, Shein, AliExpress의 급성장을 꼽는다.
미 도매상들의 부담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 이후, 중국산 일반 품목에 30~50%에 달하는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서 눈덩이처럼 커졌다.
"미 업체들은 정식 수입을 통해 고관세를 지불하는 반면, 중국 플랫폼은 'De Minimis' 제도를 악용해 관세를 회피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무너지고, 새로 추가된 30% 이상의 관세부과로 인해 미 소·도매업체들은 더 큰 경제적 부담을 지게 되다보니 삼중의 손실을 겪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800달러 미만 품목에도 동일한 관세 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지금처럼 방치된다면, 미국 내 중소기업의 붕괴는 시간문제이며 경제전반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그는 경고한다.
■글로벌 협력과 투자유치, 위기 속 기회 모색
이 회장은 국내외 기관과의 전략적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 시흥산업진흥원과 수출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화장품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확대, 전라북도 뉴욕 바이오산업 투자설명회 유치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에 물꼬를 트고 있다.
■교육장학기금 골프대회, 지역사회 위한 ‘투자’
지난 6월 25일 오후 12시 30분, 뉴욕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 2025년 교육장학기금 및 협회기금 마련 골프대회는 협회 산하 맨해튼한국학교 운영, 장학사업, 주요 커뮤니티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소중한 행사다.
이 회장은 “이 행사는 한인 차세대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많은 한인 비즈니스 리더와 커뮤니티 인사들의 후원으로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사진]
■ 한국인 전용 E-4 전문직 비자법안 통과 ‘총력’
FTA(자유무역협정) 발효이후 한미간 경제교류는 더욱 확대되어 현재 한국은 미국의 세계 제 6위 교역 대상국이 되었다. 대미투자의 확대로 2021년 1월 이후 총 투자액은 55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는 아태지역 기업들의 민간투자 총액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규모이다. 이러한 양질의 대미투자는 미국의 고용창출로 이어져 2923년 3월 기준 미국내 한국기업의 고용인원은 177,000명에 이른다.
이러한 한국기업의 미국 진출 확대에 발맞춰 업무의 능률 향상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미국내에서 보충하기 어려운 전문직 한국인의 고용 또한 필수적이다.
현재의 H-1B 전문비자는 전 세계적으로 1년에 6,5000 비자로 제한되어 있어 매년 중국과 인도계 신청자가 약 65%를 차지, 쿼터가 곧 고갈되어 한국인이 혜택을 받기가 극히 어려운 게 현실이다.
“E-4 비자는 한인사회의 미래를 위한 필수 과제입니다.”라고 말하는 이창무 회장. 그는 특히 ‘한국인 전용 전문직 비자(E-4)’ 법안 통과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그러나 E-4 비자는 한미 FTA가 체결된 2012년 제외되었고, 이후 여러 차례 미 의회에 법안이 제출됐지만 번번이 좌절됐다.
“2014년 이후 6차례 ‘Partner with Korea Act’가 제출되었고, 최초로 111명의 연방하원의원 지지를 받았지만, 118차 의회에서는 45명 의원들의 지지서명을 받았습니다. 이 정도로는 아직 멀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4명의 연방하원의원과 수십 명의 선출직 공직자가 있다며, 각 지역 한인 단체들이 지역구 의원들과 적극적으로 접촉해 지지 서명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이 회장은강조했다.
그는 또한 삼성, 현대, 한화, 선경 등 한국의 주요 기업들과 KISS, H마트 같은 미주 대표 기업들이 외면하지 말고 적극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아틀랜타나 알라바마 등지에 있는 현대. 삼성 같은 한국기업이 현지 의원을 상대로 한 관련 법안 통과로 자회사의 직원을 한국 모체 기업에서 채용해야 하는데, 현지 한인기업에서 스카웃해 가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양측 모두 적극적으로 E-4비자 법안을 통과시켜 각자 모체 기업에서 인재를 채용해야 마땅하다는 것. 이를 위해서는 한국기업 경우 미국내 투자시 미 의원들을 상대로 E-4비자 통과를 위한 법안 서명도 함께 받아야 한다고 이 회장은 강조했다.
“열심히 사는 것 생활신조”⋯백악관 자원봉사상 골드메달 수상

이창무(사진)
■ 이창무 회장 인터뷰
‘열심히 일하고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사는 것’이 생활신조라는 이창무 회장. 그는 매일 눈만 뜨면 아침 8시부터 시작해서 오후 6시가 넘도록 하루 10시간씩 일하는 일벌레다.
주말에는 조지아주 아틀랜타에서 운영하는 Haie Plus Trading을 관리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이면 새벽에 뉴저지를 출발해 목요일 저녁에 돌아올 정도로 부지런한 사람이다.
한국에서 인하대 무역학과 석사 학위 취득 후 공직생활을 거쳐 1981년 도미한 이 회장은 현재 뉴저지에서 Beauty Plus Trading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는 비즈니스를 열심히 한 댓가로 2013년에 한국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2024년에는 백악관 자원봉사상 골드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취미는 일에서 잠시 벗어나 골프를 즐기는 것. 아마 이 때가 그에게는 잠시나마 천국 같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이창무 회장은 오늘도 멈추지 않고 달린다. 아무쪼록 그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들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길 바라며, 그의 열정과 헌신의 방향이 미주 한인 경제 발전에 새로운 미래를 여는 단초가 되길 기대해 본다. 아울러 특히 마음을 쓰고 있는 E-4비자 법안 미 의회 통과에 행운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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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영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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