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 러·이란과 거래하는 국가 겨냥 ‘2차제재’ 입법추진중”
미국이 핵추진 항공모함 선단 파견 등을 통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의 대화 가능성을 거론했다.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을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에서 보낸 뒤 이날 워싱턴DC로 복귀하기 앞서 현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마두로와 약간의 대화를 할 수 있다"며 "우리는 그것이 어떻게 될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미국과의) 대화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전쟁부)는 핵추진 항공모함(항모) 제럴드 R. 포드호를 필두로 한 항모전단을 베네수엘라 북쪽 해상인 카리브해에 추가 배치했다고 이날 발표했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베네수엘라 기반 범죄 조직인 '카르텔 데로스 솔레스'(태양 카르텔·이하 솔레스)의 배후에 마두로 정권이 있다며 솔레스를 외국테러조직(FTO)으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했다.
베네수엘라발 선박들을 '마약운반선'으로 규정한 채 잇달아 격침한 데 이어진 미국의 이 같은 움직임과 관련,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군의 군사 공격이 임박한 신호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여당인 공화당이 러시아,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을 제재하는 입법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들이 알다시피, 나는 러시아와 거래하는 나라는 매우 심각한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공화당 의원들에게) 제안했다"며 "그들은 이란도 거기에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결국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러시아와, 핵개발 문제가 종결되지 않은 이란의 자금줄을 압박하기 위한 '2차 제재'(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국가나 기업, 개인을 제재하는 것)가 추진되고 있음을 소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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