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많은 학생들은 스스로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진다. “어떻게 하면 세계 최고 대학인 아이비리그에 갈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이미 하나의 거대한 산업이 되어 있다. 어떤 AP 과목이 유리한지, 시험 점수가 아직도 중요한지, 어떤 봉사 활동이 입학사정관의 눈길을 끄는지 등 수많은 정보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뒤덮는다. 하지만 실제 합격 사례를 세심하게 들여다보면 학생들을 진정으로 갈라놓는 요소는 화려한 대외활동도, 요란한 스펙도 아니다. 그들은 모두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서 차곡차곡 쌓아온 ‘습관의 힘’을 가지고 있다. 아이비리그 입시는 결국 일상의 질을 묻는 과정이라고 봐도 틀리지 않다.
첫 번째로 중요한 습관은 독서다.
독서는 최상위권 대학에서 요구하는 가장 근본적 능력, 즉 고차적 사고력과 분석력을 키우는 토대다. 아이비리그 수업의 상당수는 무거운 원서를 기반으로 진행되며, 복잡한 텍스트를 신속하게 이해하고 논지를 추출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고 난도 있는 텍스트를 꾸준히 경험하는 것이 핵심이다. 문학, 역사서적, 사회과학, 비평 에세이, 시사 칼럼, 데이터 분석 보고서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읽다 보면 학생의 사고 체계는 자연스럽게 유연해지고 깊어진다. 복잡한 문장 구조를 버거워 하지 않는 힘이 바로 명문 대학에서 살아남는 능력이다. 하루 20~30분의 독서는 사소해 보일지 모르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학생의 사고습관을 완전히 바꾸는 가장 강력한 투자다.
두 번째는 조직력과 자기관리 능력이다.
이는 종종 간과되지만 실제로 아이비리그 학생들을 관찰하면 가장 일관되게 나타나는 특징이기도 하다. 고교 생활은 시간이 지날수록 과제의 난도와 양이 증가하고, 각종 클럽과 대외활동까지 더해지며 복잡해진다. 이러한 환경에서 스스로 일정을 정리하고, 장기 목표를 설정하며, 평가 결과에 따라 전략을 조정할 수 있는 학생은 단단한 성장 곡선을 그린다. 반면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갖춘 학생이라도 일정 관리와 우선순위 설정이 부족하면 쉽게 성과가 흔들린다. 플래너 사용, 디지털 캘린더 정리, 학습 계획 수립, 성적 변화 추적 등은 단순한 ‘관리’가 아니라 고등교육에 진입하기 위한 필수 역량이다.
세 번째는 토론과 대화 능력이다.
아이비리그 대학의 핵심 수업 방식은 세미나 중심이다. 학생들은 한 텍스트를 두고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며 논의를 이끌고, 교수와 학생 간, 학생과 학생 간의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사고를 확장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가장 빛나는 사람은 단순히 말이 많은 학생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말하고,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며, 질문을 통해 논의를 진전시키는 학생이다. 토론 클럽이나 모의유엔 같은 활동은 물론 도움이 되지만, 중요한 것은 일상 속에서 토론을 생활화 하는 것이다. 학교 수업 시간에 질문을 던지는 습관, 선생님과의 면담에서 의견을 정리해 표현하는 능력, 집에서 시사 문제를 두고 가족과 나누는 대화 등이 모두 토론 능력을 키우는 실질적 기반이 된다.
네 번째는 창의성이다.
GPA 4.0, 우수한 시험 성적, 풍부한 활동 경력은 더 이상 특별한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경쟁자는 이미 높은 스펙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대학은 점점 더 ‘독창적 관점’을 가진 학생을 찾는다. 창의성은 특정 분야의 재능과 반드시 연결되지 않는다. 음악을 통해 사고의 유연함을 배우는 과학도, 그림을 통해 구조적 사고를 확장하는 공학도, 프로그래밍을 통해 분석 능력을 키우는 인문계 학생 등 다양한 예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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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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