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최우수 교사상을 받은 우주영 교사(왼쪽서 두 번째)와 이은경 교사(세 번째)가 한연성 이사장, 정광미 회장(오른쪽)과 함께 하고 있다.
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회장 정광미)가 13일 ‘제 37회 교사의 밤’을 개최, 한 해 동안 헌신한 교사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올해 최우수 교사상은 우주영 중앙 한국학교 교사(근속 12년)와 이은경 휄로십 한국학교 교사(근속 13년)가 각각 받았다.
우주영 교사는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통해 ‘뿌리 깊은 나무’처럼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갖도록 지도한 점과 팬데믹 기간에도 온라인 교육 자료를 개발해 흥미로운 수업 활동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 교사는 “훌륭한 선생님도 많은데 이렇게 최우수 교사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면서 “아이들이 한국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뿌리 깊은 나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글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은경 교사는 팬데믹 시기에 온라인 수업을 선도하며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고, 음악 등 예술적 재능을 한국학교 교육에 자연스럽게 접목해 학생들에게 풍성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협의회는 또 5년 이상 장기 근속한 교사들에게 공로를 기리며 장기근속상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버지니아의 김교희(맥클린), 김진경(선한목자), 메릴랜드의 김태희(볼티모어새싹), 정은영(볼티모어에덴), 김성현·이아람(베데스다연합), 김은진(벧엘), 유선영(빌립보), 김효은(솔뫼) 교사 등 총 9명이다.
1부 행사는 배명훈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부목사의 기도로 시작해 정광미 회장의 환영사, 한연성 이사장의 인사말, 강고은 준비위원장의 격려사, 강병구 주미대사관 교육관의 격려사, 교사상 증정, 감사패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식사와 함께 축하공연과 탤런트 쇼 및 경품추첨이 있었다. 감사패는 강고은 준비위원장, 이청영 전 이사장(9대), 한광수 전 협회장(7-8대)에게 전달됐다.
강고은 준비위원장은 “바야흐로 ‘K-컬쳐 전성시대’로 미국 전역에서 한국 드라마와 노래가 나오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여러분은 자라는 차세대들이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길을 닦아온 주역들”이라고 말했다.
강병구 교육관은 “소중한 휴일을 기꺼이 반납하며 동포자녀들에게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전해온 여러분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여러분 덕분에 이 지역 한글학교가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계승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효정 홍보의 사회로 이어진 3부 행사는 휄로십교회의 ‘더 크라운 싱어스’의 합창을 시작으로 열린문 교회 풍물팀의 풍물놀이, 석은옥 이사의 크로마하프 독주, 가든 한국학교의 찬양율동, 중앙한국학교의 연극, 휄로십한국학교의 댄스, 열린문한국학교의 교사단체 공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약 35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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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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