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
▶ 2026 여름시즌, 6월17일~7월18일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

백조의 호수에서 남녀주인공 클로이 미셀다인과 아란 벨 뒤로 환상의 춤사위를 보여주는 ABT 군무 무용수들. [사진=Kyle Froman/ABT]
▶수석 무용수 서희·안주원·솔로이스트 박선미 등 한인 주역 활약
▶백조의 호수·오네긴·돈키호테·실비아 등 고전발레 중심 작품 선봬
뉴욕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발레단인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의 2026 여름 시즌 공연에서 수석 무용수 서희와 안주원, 솔로이스트 박선미 등 3인의 한인 무용수들이 주역으로 활약한다.
소품 위주의 가을 시즌과는 달리 여름 시즌에는 고전발레를 중심으로 한 전막의 발레 작품을 공연하는 ABT는 6월17일~7월18일까지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펼쳐지는 올 여름시즌 발표작과 함께 캐스팅을 발표했다.
이번 시즌에는 ’백조의 호수’(Swan Lake)와 ‘오네긴', ‘돈키호테', ‘실비아' 등 4개 작품을 선보인다.

백조의 호수에서 백조 ‘오데트‘ 역을 맡아 우아한 춤사위를 보여주는 서희. [사진=Gene Schiavone/ABT]
■ABT의 간판스타 서희 백조의 호수 오데트/오딜 등 3개 작품에 여주인공 꿰차=서희는 케빈 맥켄지가 차이코프스키의 발레음악을 바탕으로 안무한 ‘백조의 호수’와 차이코프스키 음악에 존 크랑코 안무작인 ‘오네긴’, 프레데릭 애쉬튼 안무와 레오 들리브 음악의 ‘실비아’ 등 3개 작품에서 주역을 맡았다.
서희는 ‘백조의 호수’에서 순수하고 가련한 백조 오데트와 관능적이며 사악한 흑조 오딜 1인2역을 소화해낸다(6월17일, 7월15일).
2012년 아시안 최초의 ABT 수석무용수로 우뚝 선 서희는 긴 팔과 우아한 라인의 가녀린 신체 조건과 유연한 동작으로 백조의 날갯짓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다는 찬사를 받으며, '가장 이상적인 오데트' 중 한 명으로 꼽혀왔다.
오데트의 슬픔과 지크프리트 왕자와의 사랑을 매우 섬세한 감정선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관객들이 특히 좋아하는 ABT 발레 작품인 ‘백조의 호수’가 매 여름시즌 무대에 오를 때마다 오데트와 오딜로 날아오르는 서희의 발레를 보기 위해 많은 관객들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를 찾는다.
서희는 ‘백조의 호수’ 외에도 러시아의 문호 푸시킨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을 바탕으로 드라마틱 발레의 거장인 안무가 존 크랑코의 대표작인 ‘오네긴’(6월24일·27일)과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환상적인 음악이 돋보이는 프레데릭 애쉬튼 안무작인 ‘실비아’(7월11일)에서 주역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자유분방한 남자 오네긴과 순진무구한 소녀 타티아나의 어긋난 사랑을 그린 ‘오네긴’에서는 여주인공 타티아나역을, 사냥의 여신 디아나를 섬기는 순결한 요정으로 그녀를 짝사랑하는 양치기 아민타와 우여곡절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는 ‘실비아’에서는 타이틀 롤인 실비아 역을 맡았다,.
ABT 스타 발레리나로 20년간 정상을 지켜온 서희가 이번 여름 시즌 공연에서 보여줄 환상의 춤사위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희는 2006년 코르드발레(군무)로 ABT에 정식 입단한 지 3년만에 ‘로미오와 줄리엣’의 여주인공‘줄리엣’에 발탁되어 ABT 사상 처음으로 군무 무용수가 주역을 맡은 행운을 얻었고 이후 수석무용수와 군무 사이에 위치한 독무가를 의미하는 한인 최초의 솔로이스트(Soloist) 무용수를 거쳐 2012년부터 수석무용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동안 ‘로미오와 줄리엣’,‘지젤’,‘라 바야데르’,‘오네긴’,‘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 다수 작품에서 주역을 맡아 스타반열에 올랐다.

백조의 호수에서 남자 주인공 지크프리트 왕자 역을 맡은 안주원. [사진=Rosalie O’Connor/ABT]
■ABT 최초의 아시안 남성 수석무용수 안주원 신작 ‘돈키호테’에서 남자 주인공 맡아=발레리노 안주원은 수잔 재프와 수잔 존스가 마리우스 프티파와 알렉산더 고르스키의 안무를 바탕으로 새롭게 공동 연출한 신작 ‘돈키호테’(7월2일)를 비롯해 ‘실비아’(7월10일)와 ‘백조의 호수’(6월18일, 7월16일), ‘오네긴'(6월24·27일) 등 4개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한다.
스페인의 정열이 살아있는 희극 발레 ‘돈키호테’에서는 모진 역경을 이겨내고 선술집 딸 키트리와 사랑의 결실을 맺는 남자 주인공 바질(Basilio)에 캐스팅돼 역동적이면서도 고난도의 동작을 선보인다.
동작이 시원시원하고 탄탄한 테크닉이 강점인 안주원은 기술적 기교가 많이 요구되는 ‘돈키호테’의 남자 주인공 '바질‘역에 최적화된 무용수라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올 여름 시즌에도 ’백조의 호수‘에서 남자 주인공 지크프리트 왕자로 팬들을 사로잡는다. ’실비아‘에서는 남자 주인공 아민타로 여주인공 실비아 역의 캐서린 헐린과 호흡을 맞춘다.
‘오네긴'에서는 시인 ‘렌스키'로 캐스팅 됐다. 안주원은 5년간 ABT의 코르드발레에서 활약하다 2019년 9월 두 번째 등급인 솔로이스트 무용수로 승급한지 1년 만인 2020년 9월 수석무용수로 발탁됐다.
군무 무용수로서 그는 2018년 봄 시즌 작품‘과 바야데르’의 남자 주인공 솔로르 역을 꿰차며 ABT의 주역 신고식을 치렀고 ‘해적’,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돈키호테’ 등 ABT의 다수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

백조의 호수에서 활약하는 박선미. [사진=Rosalie O’Connor/ABT]
■솔로이스트 무용수 박선미 백조의 호수 오데트/오딜에 도전하다=박선미는 이번 시즌에서 ‘백조의 호수’(6월20일)의 ‘오데트/오딜' 주역으로 데뷔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7년 한국인 최초 모스크바 국제 발레 콩쿠르 1위, 2018년 유스 아메리카그랑프리 콩쿠르 시니어 파드되 부문 1위 등 화려한 콩쿠르 입상 경력을 발판 삼아 2019년부터 ABT의 세컨드 컴퍼니인 ABT 스튜디오 컴퍼니에서 활동했다.
이후 2022년 2월 ABT에 입단했고 7개월만인 그해 9월 솔리스트로 승급했다. ABT에는 수석무용수인 서희와 안주원, 솔리스트 박선미와 한성우, 코르드발레 서윤정, 최연서까지 6명의 한인 무용수가 활동 중이다.
이들 중 가장 짧은 기간에 승급한 박선미는 크리스토퍼 휠든의 안무로 ABT와 영국 로열발레단이 합작한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Like Water for Chocolate)의 LA 미국 초연과 뉴욕 초연에서 주역인 티타를 맡아 주목받았다.
이밖에도 알렉세이 라트만스키 안무의 ’호두까기 인형‘의 클라라 역, ’드니프로 강변에서‘(On the Dnipro)의 나탈리아, ’사계‘(The Seasons)의 우박(Hail), ’울프 워크‘(Woolf Works)의 레지아 등 여러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
▲여름 시즌 공연 일정 및 티켓 예매 www.abt.org
▲장소 30 Lincoln Center Plaza, New York, NY 1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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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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