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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주택 3분의1‘깡통’

집값보다 대출금 더 많아… 다운타운은 무려 78%

입력일자: 2012-05-25 (금)  
LA 카운티 주택의 3분의 1은 집을 팔아도 모기지를 다 갚을 수 없는 소위 ‘깡통 주택’(underwater home)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별 편차도 심해 일부 지역(우편번호 기준)의 경우 깡통 주택 비율이 무려 7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조사 사이트 ‘질로우’가 24일 발표한 올해 1분기 현재 남가주 주택 시장 분석에 따르면 LA, 오렌지, 샌버나디노, 벤추라, 리버사이드, 샌디에고 등 남가주 6개 카운티 내 깡통주택들의 모기지에서 주택가격을 뺀 ‘네거티브 에퀴티’(negative equity) 규모가 무려 1,389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최근 몇 년간 주택시장 건설 붐이 일고 있는 LA 다운타운(이하 우편번호 90014)의 깡통주택 비율이 78%로 남가주에서 가장 높았다. 한때 한인들 사이에 투자바람이 불었던 팜데일과 랭캐스터, 빅터빌, 샌버나디노 등의 지역은 깡통주택 비율이 평균 60%를 상회했다.

가디나(90249)가 36%, LA 한인타운 지역은 90020이 29%, 90006이 28%, 90010이 27%, 90005가 25% 비율을 기록했다. 반면 라카냐다 지역의 깡통 주택 비율은 7%로 낮았다. 전반적으로 일자리가 부족한 지역일수록 주택가격이 많이 하락하면서 깡통주택의 비율도 높았다.


전문가들은 LA카운티의 주택시장이 이같이 높은 깡통주택 비율이 주택시장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깡통 주택은 집을 담보로 사업 자금이나 자녀의 학자금 등을 융자받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국 경제 전반의 흐름을 경직시키는 원인으로 분석됐다.

스탠 험프리스 질로우 수석 경제학자는 “올해 들어 남가주 주택판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깡통주택 비율이 주택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김연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