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가진 편모들이 동병상련하는 고민거리가 있다. 웨딩마치에 발맞춰 딸의 팔짱을 끼고 입장할 아버지가 없다는 사실이다. 남편의 빈자리가 새삼 느껴지는 때가 바로 딸들의 결혼식이 아…
[2011-02-05]새해를 맞이하여 우리는 여러 목표를 향해 힘껏 달리고 있다. 열심히 달릴 때 기분 좋은 일도 많이 일어나지만 반면에 많은 스트레스와 걱정들이 우리를 넘어지게도 하고 약하게 만들기…
[2011-01-29]19세기 프랑스의 대 작곡가 구노 하면 아베마리아가 떠오른다. 슈베르트 등 여러 유명한 작곡가들이 아베마리아란 이름으로 많은 작곡을 했지만 그중에서도 구노의 아베마리아가 가장 많…
[2011-01-29]작년 이맘 때 심은 울타리 감자꽃이 하얗게 담을 뒤덮었다. 담장을 따라 드문드문 심었는데 절로 열심히 자랐다. 오른편 담장을 십자수처럼 어여쁘게 수놓았다. 눈처럼 흰 별사탕 꽃잎…
[2011-01-22]어둠과 함께 눈이 펑펑 쏟아지는 고속도로는 퇴근길 차들로 꽉 차 있었다. 15분이나 늦어 허둥지둥 집안으로 들어가니, 아기와 놀던 비앙카가 반갑게 맞았다. 나와 함께 아기와 좀 …
[2011-01-15]“비행기 타실 때 짐이 될까봐 물건으로 안 하고 이걸 준비했어요.” 우리는 직장일 시작한지 몇 달 안 되는 아들이 있는 타주로 엄마를 모시고 가 그곳에서 지난 크리스마스를 보…
[2011-01-08]새해가 되면 운동 클럽들은 신입 회원들로 북적거린다. 그러나 운동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건강을 해치는 습관이나 요인들을 제거하는 일이다. 제거 대상으로 흡연, 음주 등이 단골로 …
[2011-01-01]겨울비가 내리고 스산한 바람이 부니 다홍치마 같던 단풍나무 잎사귀가 우수수 떨어지고, 화단의 나팔꽃과 다른 여름 꽃들은 시들어 버렸다. 몇개 안 되는 잎새가 달려 있는 앙상한 나…
[2010-12-25]흐린 날 가족실 창가에 앉았다. 안개비가 내리나보다. 빗방울은 없는데 패티오가 젖어든다. 붉은 벽돌로 차곡차곡 높이 쌓아올린 가족실 벽난로에는 장작이 타닥타닥 타고 있다. 어머님…
[2010-12-18]"신랑은 아내를 열심히 사랑하고, 가사를 돕고, 아내를 존경하겠는가?" "예." "신랑은 아내에게 골드 신용카드를 주겠는가?" "아니요." 주례와 신랑의 이 문답에 하객들이 한바…
[2010-12-11]옛날에 한 벙어리가 꿀을 너무 많이 먹어 배탈이 났다. 아내가 왜 그러냐고 묻자 벙어리 남편은 계속 꿀단지만 손으로 가리켰다. "....." 아내는 남편이 꿀이 먹고…
[2010-12-04]좋은 상사 못지않게 부하 직원도 잘 만나야 비로소 직장생활이 즐거워진다. 주위에 보면 부하 직원에게 시달려 삶이 고달픈 보스들이 의외로 많다. 나도 간교한 부하 직원을 만나 심히…
[2010-11-27]내가 자주 가는 한 병원에서는 아기가 태어나면 브람스의 자장가가 흘러나온다. 감미로운 자장가의 멜로디가 울려 퍼지면 피곤이 사라지고 마음은 포근해진다. 새록새록 잠든 새 생명의 …
[2010-11-20]한 꼬마가 있었다. 세상에서 접하는 모든 것이 마냥 새롭고 신기하고 멋져 보였던 아이였다. 하얀 보자기를 쓴 도깨비들이 출몰할 것 같은 캄캄한 밤을 두근두근 새고 나면 푸른 안개…
[2010-11-13]약 한 달 전, 퇴근길 운전을 하면서 미 공영 라디오 방송을 듣던 중이었다. 난데없이 한국말이 간간이 들리면서 김치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김치가 금값이 되었다는 것이다. 한국 …
[2010-11-06]"그런데, 애가 돌이 지났는데 아직도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지 뭐야.” 타주에 사는 며느리 칭찬을 하던 선배가 말했다. 함께 있던 선배 몇이 맞장구를 쳤다. 아이가 오빠라는…
[2010-10-30]유황이 왕따를 당했나? 검정색 고무 샘플이 하루 밤새 서리를 맞은 듯 허옇게 변해버렸다. 실험 중인 처방전을 살펴보았다. 화학 결합제인 유황이 적정량을 지나친 게 틀림없다. 고무…
[2010-10-23]의사가 진찰을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환자의 표정과 피부색 등을 눈으로 관찰하는 시진, 병력을 물어보는 문진, 몸을 두드려보는 타진, 아픈 부위를 만져보는 촉진, 그리고 …
[2010-10-16]비가 쏟아져 내리는 수요일 오전이다. 설거지와 집안 정돈을 마친 후 식탁 위의 꽃병에서 꽃을 꺼내 시든 잎과 밑둥을 잘라낸다. 작은 꽃병으로 옮겨 싱싱하게 보이도록 꽂는다. 월요…
[2010-10-09]미국 모대학 사회학과 교수의 책 출판기념회에 갔다. 그는 이미 세계 각국의 역사, 문화, 현지 사람들을 상세히 소개하는 논문과 책을 많이 출판했다. 그 출판물들의 내용들이 알차 …
[2010-10-02]2026년 월드컵 뉴욕·뉴저지 한인위원회가 29일 뉴저지 레오니아 소재 오버펙공원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창덕 위원장과 김영길 후원회장…
지난 수개월간 진행된 대규모 연방공무원 감원 여파로 워싱턴 일원의 부동산 시장에 매물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북버지니아 지역은 여전히 강세를 …
제75주년 6.25전쟁 기념일을 맞아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 프리시디오 공원내 한국전 참전기념비 앞에서 한국전 발발 75주년 기념식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