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선 43년 이상 부자(父子)로 이어진 알-아사드의 독재통치에 항거하는 반정부 시위항쟁이 지난 16개월 동안 벌어지고 있다. 이 시위를 진압하는 알-아사드의 정부군은 탱크,…
[2012-08-09]바람둥이 드레초를 따라서 그가 집을 나갔다 닷새째 돌아오지 않고 있다 그와 함께 살아온지 몇 십년 간혹 하룻밤 외박한 적은 있어도 이렇게 몇 날을 소식두절하고 …
[2012-08-07]툇마루에 인색한 바람이 가끔 온다. 합죽선 부쳐대도 베적삼 등골사이로 줄 땀이 흐른다. 빨간 닭 볏 맨드라미에 잠자리도 더위에 지쳐 엎드렸다. 방금, 뒤울안 …
[2012-08-07]바람에 펄럭이는 하얀 식탁보의 끝자락에 시선을 고정하고, 나는 행사 동안 식탁을 바로 바라볼 수가 없었다. 엎어 놓은 물 잔이 있는 식탁에 반쯤 기댄 빈 의자는 언제 올지 모…
[2012-08-07]지난 주말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수지 김 추모 음악회에 다녀왔다. 매년 8월 한여름밤에 열리는 수지 김 추모 음악회는 올해로 11년째라 한다. 암으로 투병하다가 30의 꽃 다운…
[2012-08-07]옛날 우리 조상들은 산골짝, 즉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한적한 벽지 산간에 집단적인 마을을 형성하고 살아왔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이 있었다면 다름 아닌 취락사회를 형성하기 위해 우…
[2012-08-07]길게 늘어진 개 혓바닥으로 지글 지글 녹아 흐르는 아스팔트를 핥고 있다 바람 한 점 없다 누가 붙잡아다 숲 속에 가두고 자물쇠로 잠가 놓았나 뜨거운 단내만 푹 푹 찐다 …
[2012-08-05]모순이나 나름대로의 미스터리가 없는 나라가 존재할 수 없겠지만 특히 인도는 더하다. 12억의 인구로 중국의 13억 바로 다음인 인도는 전 세계 인구의 약 15%가 미국 땅의 3분…
[2012-08-05]-한 오라기 아름다운 추억 올해도 산딸기 한 움큼을 따서 아내에게 주었다. 아내는 그 때 일을 생각하며 너무 좋아했다. 매년 나는 이맘 때면 마치 우리의 사랑의 언약을 다시…
[2012-08-05]폭염을 동반했던 한여름 날에 또 정전사태가 일어났다. 이번에는 태풍이 쓸고 간 지역이 광범위해 일주일 이상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는 뉴스를 접한 아이들은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2012-08-03]지난 여러달 동안 신문지상에 일요일 주일의 불법성을 성토하는 광고가 여러 번 나왔다. 일요일 준수는 기독교계의 가장 중요하고 눈에 띄는 제도다. 그런데 왜 그 많은 목사님들 중 …
[2012-08-03]지난 주 토요일 오랜만에 힘을 쓸 일이 생겼다. 버지니아 애난데일 지역에 위치한 Annandale Christian Community for Action (ACCA)이란 기관이 …
[2012-08-03]산 자락 바위틈에 피어나는 패랭이 꽃이고 싶어라 푸른 바람이 안겨주는 아름다운 선율 향긋한 미소로 수줍게 고개 숙인 패랭이꽃 이끼 낀 바위에 가녀린 허리 기…
[2012-08-02]지난 20일 금요일 깊은 밤, 콜로라도의 오로라에 위치한 극장 안에서 총에 맞아 12명이 죽고 60여명이 부상당했다. 죽은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부상당한 사람들 역시 위급한 …
[2012-08-02]무더위가 한창이다. 한 여름은 이래저래 휴가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휴가(休暇, vacation)를 뜻하는 말들로는 쉼, 말미, 방가(放暇), 바캉스(vacance) 등이 있…
[2012-08-01]사람에겐 누구나 육신의 길이 있고 그를 지배하는 정신의 길이 있습니다. 육신의 길을 걸으면 걸을수록 피곤하여 지치지만 정신이 가는 길은 제자리에 멈춰 있을 때 지칩니…
[2012-08-01]고(故) 초강 임수빈 화백과 내가 인연을 맺은 때는 지난 2000년경으로 올라간다. 워싱턴 DC에 기반을 두고 먹을 것 부족하고 머무를 곳 없는 흑인 노숙자들을 보살피기 위해 설…
[2012-07-31]청소년 시절에 교복을 입어봤던 남자들은 알겠지만, 모자도 똑바로 쓰고 목부터 아래까지 단정하게 단추를 잠가야 모범적인 복장으로 인정받았다. 모자를 변형하거나 아예 안 쓰고, 교복…
[2012-07-31]가르치기만 하는 교사가 아니라 배우면서 가르치는 교사가 되기 위해 해마다 열리는 학술대회에 참석한다. 올해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지역에서 학술대회 30년을 기념하는 행사였기에 …
[2012-07-31]옛날 제(齊)나라에 시집가야 할 나이의 한 예쁜 처녀가 있었다. 어느 날 그 처녀 집에 두 곳에서 청혼이 들어왔다. 동쪽 집의 신랑감은 인물은 특출하지 못했으나 대단한 부자였고,…
[2012-07-28]트럼프 대통령 판결 직후“위대한 승리”누구든 미국에서 태어나면 시민권을 부여하는 ‘출생시민권’이 일부 주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정부효율성부(DOGE)의 대대적인 감원 조치에 따라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퇴직 공무원들의 온라인 구직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온라인 구…
누구든 미국에서 태어나면 시민권을 주는 ‘출생시민권’이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대로 일단 금지된다.연방대법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