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우리집에 새 식구가 들어왔다. 작은 체구의 말티푸라는 종으로 말티즈 엄마와 푸들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6개월된 아이이다. 이 친구의 이름은 테디(Teddy), 테디베어를…
[2021-07-13]어느 날 전시장을 천천히 걷다 밑둥이 절단된 투명한 유리병들이 원형으로 바닥에 여럿이 둘러싸여 있는 모습을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그것도 어둠 속의 바닥이 아닌 천장으로부터 …
[2021-07-12]음악의 역사에서 슈만 부부의 연애사만큼 오랫동안 회자된 이야기도 흔치 않다. 하지만 그들이 처음부터 순탄한 사랑을 시작했던 것은 아니었다. 남편인 로버트 슈만은 장인으로부터 결혼…
[2021-07-09]오래 전 한 친구가 자기 엄마가 이상하다고 했다. 자기가 목욕하고 나오면 말이 없다가 며느리에게는 ‘너는 왜 매번 물 뚝뚝 흘리냐?’고 한단다. 딸조차 미심쩍던 ‘물 뚝뚝’은 내…
[2021-07-08]“아, 10마일 앞에 있다. 놓치면 안돼. 이번 출구에서 꼭 나가서 쉬어야 해. 급하다고... “ 자동차 여행을 길게 하다가 보면 종종 이런 상황을 맞게 된다. 오늘의 여정을 출…
[2021-07-07]흔히들 발레 하면 발끝으로 서는 포인트 슈즈를 신고 날개 달린 천사처럼 가볍게 공중을 부유하는 이미지나 아니면 옛 유럽에 있을 법한 왕자와 공주 이야기를 연상하곤 한다. 위엄있는…
[2021-07-06]2002년에 ‘피아니스트’라는 제목의 영화가 개봉되었다. 이 영화는 유태인 피아니스트였던 브와디와프 슈필만에 대한 실제 이야기로, 2차 대전을 거치며 죽음의 문턱을 경험했던 한 …
[2021-07-02]오래 전 산부인과에서 검사를 받은 후 가슴에 종양이 있다는 서늘한 통보를 받은 적이 있다. 의사는 지켜보겠다지만 암은 죽음이라 생각하던 시절, 시시각각 조여 오는 초침소리를 들으…
[2021-07-01]“밤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저 별들 중에서 유난히도 작은 별이 하나 있었다네 그 작은 별엔 꽃이 하나 살았다네 그 꽃을 사랑한 어린 왕자 있었다네...” 꽃과 어린 왕자라는 노래의…
[2021-06-30]며칠 전 우리 딸의 필요로 인해 뉴욕에 잠시 머무르게 되었다. 옛말에 ‘바늘 가는 데 실 간다’고 가족 중 한 사람이 일이 있어도 온 가족이 출동하는 게 일상이라 새로 입양된 반…
[2021-06-29]“선생님, 60초 소설 하나 써드릴까요?” 1982년 미국 변호사협회에서 기자로 일하던 한 청년이 1953년형 로얄 타자기를 들고 뉴욕 맨해튼 거리로 나와 앉아 지나가는 행인에게…
[2021-06-28]한국인으로 미국에 귀화한 사람에게 당신은 어느나라 시민이냐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인이라고 대답한다.그 대답을 쉽게 받아들이면 맞는 것 같지만 정확하게 대답하려면 미국시민…
[2021-06-28]알렉산드르 푸시킨(1799-1837)은 ‘러시아 국민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며 오늘날 러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문학가이다. 그중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시, ‘삶이 그…
[2021-06-25]출판인으로 가슴 뭉클한 감동과 깨달음 그리고 삶에 대한 도전을 받는 순간은 한 사람의 일생 궤적과 성찰을 담은 자서전을 만들 때다. 저자 대부분이 6.25 전쟁을 겪은 분들로 미…
[2021-06-24]“자, 이제 출발이다.” 남편의 말과 함께 우리 가족의 자동차 여행은 시작되었다. 멋진 숲 속 풍경을 즐기기 위해 큰 고속도로를 포기하고 구불구불 산길을 달려 우리 가족은 래슨 …
[2021-06-23]아주 오래 전, 브리태니커 출판사에서 출간한 ‘서양식 예절’-에밀리 포스트 씀-이란 책이 있었다. 폰트도 작은 글자로 빽빽한 무뚝뚝한 책이었지만 왠지 언젠가는 나도 이런 격식을 …
[2021-06-22]‘집에서 머무르지 않을 때’, 우리는 어떨 때 집에서 머무르지 않는가. 우리에게 집이란 어떤 공간이며 동시에 시간인가. 태어난 곳을 떠나 낯선 땅으로 이주한 이주민들에게 집이란 …
[2021-06-21]우리에게 익숙한 팝송 ‘올 바이 마이셀프(All By Myself)’는 1975년 에릭 카르멘에 의해 작곡되었다. 이후 1996년 셀린 디옹에 의해 리메이크 되며 이 곡은 다시 …
[2021-06-18]노란 바탕에 초콜릿 색 말풍선 로고가 친근한 메신저 서비스 카톡이 무료 국민어플로 우리에게 혜택을 준 지 10년이 넘었다. 손가락만 까딱하면 여러 명 채팅과 해외통화가 가능하고,…
[2021-06-17]작년에는 코로나 사태 때문에 여름 휴가를 못 갔는데 올해는 모두가 조금씩 일상으로 복귀되고 있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 사실을 듣고 여행과 자동차에 관심이 많…
[2021-06-16]뉴욕한인회(회장 이명석) 주최, 뉴욕한국일보 주관으로 오는 10월4일 맨하탄 한복판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안 퍼레이드 및 페스티발’ 조직위…
버지니아 주민들의 대다수가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를 완화하고 세금 혜택까지 제공할 경우 반대 여론은 더욱 증가했다.…
제75주년 6.25전쟁 기념일을 맞아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 프리시디오 공원내 한국전 참전기념비 앞에서 한국전 발발 75주년 기념식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