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대체연료 각광 ‘치열한 개발 경쟁’
`무공해 자동차 시대를 향해’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연료전지차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연료전지란 수소와 산소를 화학적으로 결합시켜 전기에너지를 발생시키는 발전장치. 차세대 자동차의 대체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연료전지는 주연료인 수소가 전지 내부의 고분자막을 통과하면서 양자와 전자로 나뉘어지고 공기 중에서 주입된 산소와 결합하면서 전기를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개솔린 차가 이산화탄소를 뿜어내는 것과는 달리 연료전지차는 수증기를 배출하기 때문에 대기오염이나 지구온난화 문제 등을 완벽히 해결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연료전지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가격이나 보관상의 문제점, 부족한 기반 시설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수소 연료의 보관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자들은 수소 연료 대신 메탄올, 천연가스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때는 연료로부터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별도의 연료변환기가 장착된다.
현재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연료전지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GM-도요타 그룹과 다임러 크라이슬러-포드 그룹이 연료전지 개발의 주역이다.
GM그룹은 지난 98년 계열사인 오펠의 GAPC(대체 에너지 개발센터)와 손을 잡고 새로운 동력장치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독일 자회사인 오펠의 자피라에 수소 연료전지를 장착한 `하이드로젠1’의 발표회를 갖기도 했다. 지금도 독일, 미국 등에 연구원들이 분포, 수소 연료의 개발뿐만 아니라 액화 수소의 저장, 기반 시설 마련을 위해 브리티시 석유화학 등 관련업계와 손을 잡고 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와 포드, 캐나다의 발라드사 컨소시엄도 지난 99년 캘리포니아 대기자원국의 공동 발의로 연료전지 자동차 파트너십을 결성했다.
이 파트너십에는 다임러 크라이슬러, 포드, 혼다, 닛산, 폭스바겐 뿐만 아니라 텍사코, 셸, 아코 등의 정유회사와 메타넥스 등 메탄올 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메탄올을 사용하는 연료전지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 자동차 업계도 연료전지 개발에 동참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다임러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캘리포니아 파트너십에 동참하게 됐다. 또 9월에는 다임러 크라이슬러, GM, 도요타 등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로 `메탄올 연료자동차’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메탄올 연료차는 메탄올에서 수소를 뽑아내는 과정에서 오염물질이 배출된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압축 수소를 사용하는 연료차보다 인프라 구축면에서 상용화가 용이해 미래의 차로 각광받고 있다.
대우자동차도 지난 9월 연료전지차인 `DFCV-1’을 개발했다. 미니밴 레조를 기본 모델로 연료전지를 장착한 차량으로 핵심 부품 및 개술을 한국 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했다는 의미가 있다.
연료전지의 시대는 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세계 자동차 시장은 무공해 자동차 개발을 누가 주도하는가에 따라 새로 재편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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