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정감사에 탤런트 홍석천이 스타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난 10월 `커밍아웃’(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일)으로 화제를 모았던 홍석천(29)이 지난 3일 국회 복지보건위 국정감사장에 참고인으로 나오려다 일부 의원들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민주당 이종걸의원의 참고인 출석 요청으로 국감장을 찾은 홍석천은 다른 의원들이 “국회 품위를 손상시킨다”며 반발하자 오후 늦게까지 기다리다 국감장을 떠났습니다.
일부 의원은 “정신과 치료대상인 동성애자가 국회에 출석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홍석천은 “동성애자를 범죄자로 보는 사회적 편견을 고발하고 정부 차원의 동성애자 인권보호책 마련을 호소하기 위해 참석했다”며 “동성애자도 세금을 내고 국방의무를 다하는 국민인데 발언권 조차 주지 않는 국회에 높은 벽을 느낀다”고 서운한 감정을 토로했습니다.
이에 앞선 2일 국회 문화관광위의 KBS 국감에선 홍석천의 방송출연 금지 조치를 놓고 공방이 벌어져 관심을 모았습니다.
한나라당 남경필의원은 “홍석천을 어린이 프로그램은 몰라도 모든 프로그램에 출연 금지 시키는 것은 지나치다”며 “시청자가 각자 알아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권상 KBS사장은 “공영방송은 보수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며 “솔직히 우리 도덕관념 상 너무나도 급진적인 문제이기에 접근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다”는 반론을 폈습니다.
▲지난 주에는 심은하가 남자와 함께 미국으로 출국하고, 김승우_이미연 부부가 합의 이혼 `계획’을 발표하는 등 `사건’이 많았습니다. 두문불출하던 심은하가 느닷없이 중년 사업가와 미국 여행을 떠나 남자의 정체를 둘러싸고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고, 김승우_이미연 부부의 이혼 발표 또한 그 형식과 배경이 묘해 관심을 모았거든요.
심은하의 미국 여행을 보도한 뒤 기자는 관련 인사들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보도 당일(본지 11월 2일자) 아침 먼저 심은하의 어머니 고경희씨가 전화를 해왔습니다. “동행한 남자를 두고 후견인이란 표현을 사용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기사 문구엔 그런 내용이 없으나 일반 팬들이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관계로 오해하지 않겠느냐”는 하소연이었죠. 그러면서 “우리 딸의 후견인은 팬 뿐”이라고 하더군요. 이에 기사 작성 과정에서 애정 행각처럼 비치지 않도록 신중하게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하자 도리어 “고맙다”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두번째 전화는 비행기에 동승한 사업가 정호영씨 였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직접 전화를 건 그는 “남녀 관계로 몰아가지 않아 고맙다. 충분히 설명할 시간을 갖지 못해 일반 팬들이 오해할까 두렵다”고 했습니다.
사실 두 사람의 관계는 10개월여 전부터 취재진의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정회장은 취재 과정에서 애인 사이로 보는 일부 시각에 대해 어이없어 하며 “후견인이나 조언자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박찬호의 출국현장과 겹치면서 이를 취재나갔던 기자들의 눈에 띄어 기사화하게 됐습니다.
▲김승우_이미연 부부의 이혼 합의 발표 또한 처음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이혼 발표가 아니라 `이혼할 계획’이라는 발표였거든요. 이혼 사유도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알쏭달쏭한 것이었습니다.
이 건과 관련해서도 기자가 한 통의 전화를 받았는데 바로 김승우의 전화였습니다. 심은하 박찬호 등과 같은 날 미국 여행을 떠났던 김승우도 LA에서 국제 전화로 “미연이와의 관계를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 미연이를 절대 미워하지 않는다”며 울먹이더군요. 두 사람은 김승우가 오는 13일께 귀국한 다음 정리될 때까지는 당분간 함께 있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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