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지 오 칼럼
▶ 한 해 정리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시간
미국 여류시인 에밀리 디킨슨은 “We turn not older with years, but newer every day.”(우리는 세월과 함께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매일 새로워지는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여성해방운동가인 베티 프린던은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Growing older frees you from all sorts of previous restriction and guilts.”(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신은 이전의 모든 구속과 죄의식으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Beauty is accepting what you are, who you are, and how old you are.”(아름다움이란 당신이 무엇을 하며, 누구인지, 그리고 나이에 상관없이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묵은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함은 2000년의 목표에 반영하여 새로운 2001년의 계획을 세울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제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새 희망을 가지고 새롭게 시작할 때입니다.
연말은 가족이 함께 모여서 가정의 가치를 인정하며 나눌 때입니다. 다문화 사회인 미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다른 방법으로 계절의 의미를 기념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이 때는 성취한 것과 상실한 것으로 얼룩진 지난해를 반성할 때입니다. 자신과 공동의 장래를 미리 내다볼 때 입니다.
평생 배우는 자로서 제 자신도 지난 25년간 LA 통합교육구 교육자로서 발전이 없이 똑같은 일을 하는 것에 만족해 본 적이 없습니다.
성공적인 삶은 지속적인 도전으로 충족된다고 느끼고, 교장의 일도 벅차고 힘드는데, USC 교육학 박사과정 코스웍을 마치고 이제 논문을 쓰고 있습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교육적인 지도력과 조직적인 이론, 그리고 수업 향상에 관한 최신의 연구 자료를 접함으로써 더 깊은 통찰력으로 제 교육 경력을 재검토하게 합니다.
학교를 운영하면서 동시에 박사학위를 추구하는 것은 힘들고 도전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신나고 정력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저는 계속 공부해서 더 효과적이고 최신의 연구이론을 통합시키는 교육적인 지도력을 교육 현장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되기를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제가 알았던 네 분의 죽음을 또 애도해야 했습니다. 저의 학교 유대인 학부모 한분(학교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 주셨던 심리학자)과 전임 교사였던 아주 젊은 백인여성, 전임이며 은퇴한 교장의 중국인 남편, 최근에 은퇴하고 여행 중에 사고로 숨진 백인여성 학교 교장, 그들의 갑작스런 죽음은 세상의 현실에 눈을 뜨게 했고 인생의 허무함에 대한 귀중한 교훈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또다른 차원에서 세상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의 소중함과 세상에서의 인간 존재의 중요함, 사람과의 관계, 앞으로 할 일이 너무 많다는 점 등에 대해 다시 느끼고 배웠습니다.
올해는 박사과정 논문으로 인하여 제 취미인 독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시간을 내어 읽은 책들 가운데 학부모님 및 대학생들에게 권장하고 싶은 도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Mitch Albom(저자)의 Tuesdays with Morries(책명)
2. Gloria Steinem의 Moving Beyond Words
3. Chang-rae Lee(한국계 미국작가)의 A Gesture Life
4. Spencer Johnson의 Who Moved My Cheese
5. James Redfield의 The Tenth Insight 등입니다.
Borders나 Barnes & Noble 책방에 가면 구할 수 있는 책들입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여러 학부모님들은 어떤 생각들을 하고 계십니까? 바쁜 생활에 시간을 내어 자녀들과 한 해를 정리 해보는 여유를 가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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