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이나 범죄자들이 설치는 지역으로 유명한 사우스센트럴을, 그것도 밤 10시후부터 다음날 동트기전까지의 야밤순찰에 동행하는 성직자가 있다.
커티스 개드슨 주교(55). 그는 두명의 정복 경찰관과 한팀을 이뤄 77가 경찰서 구역을 돌며 위험한 밤거리를 쏘다니다 적발되는 청소년들에게 야간통행금지법을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77가 경찰서가 매월 2회 청소년 야간금지법 단속을 하면서 보다 온화하게 이법규를 적응시키기 위해 동행할 성직자를 구하자 선뜻 동참하고 나섰다.
호기심많은 청소년들이 갱범죄나 드라이브바이 슈팅등의 강력범죄에 피해자로 전락하는 현실을 예방하기 위한 시정부의 야간통행금지법은 그동안 법집행 방법 때문에 경찰과 주민사이의 불화를 야기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개드슨 주교는 ‘야간통행을 금지시키는 것은 청소년의 자유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다’는 멧시지를 딱딱하고 무서운 이미지의 경찰이 아닌 성직자의 온유한 이미지로 청소년과 부모들층에 효과있게 심겠다는 프로그램 내용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밤 개드슨 주교와 리처드 맥컬리 경관, 랍 모셋 경관등 트리오 단속 및 순찰팀은 경찰서 파킹장을 나오자마자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13살 소년과 맞닥뜨렸다.
경찰은 이소년을 잡아 야간통행의 위험성에 대해 일장훈시를 한 후 티켓을 발부했다. 그런 후 개드슨 주교가 긴장으로 표정이 얼어붙은 소년에게 "경찰아저씨들이 왜 널 붙잡았는지 이해가 되니?"하고 물었다. 경찰차에 태워 집까지 바래다 주며 "바로 너자신을 위해서란다"라고 하는 그를 향해 소년은 비로소 웃음을 띠웠다.
맥컬리 경관도 "경찰앞에서는 무조건 경직되는 청소년들이 주교는 자신의 편이라고 생각하는지 얘기를 술술 털어놓는다"고 말하고 "이같은 프로그램이 청소년 범죄와 피해자를 다같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개드슨 주교도 "경찰과 주민사이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보람을 같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프로그램은 앞으로 77가 경찰서뿐 아니라 사우스웨스트와 사우스 이스트 경찰서, 또 센트럴 셰리프와 레녹스 셰리프까지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내년 2월에는 이들 경찰서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프로그램을 확대적용하는 방법을 논의하게 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