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주전 포워드 스카티 피펜의 도움없이 타이틀쟁취에 나서야 할 판이다.
팔꿈치 부상으로 최근 11경기에서 10경기를 결장, 지난 2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피펜은 29일 오른쪽 팔꿈치의 부서진 뼈조각 제거 수술을 받음으로써 장기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결장기간은 현재로서는 무기한.
피펜은 29일 밤 앨럽배머주 버밍햄에서 제임스 앤드류스 박사의 집도하에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은 성공적이었다고 팀은 발표했다. 그러나 마이크 던리비 감독은 7번 올스타에 오른 피펜이 결장이 얼마나 오래될지는 현재로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피펜이 빠짐에 따라 지난해 10월 트레이닝캠프 첫날 은퇴한 데틀레프 슈렘프가 조만간 복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금은 피펜 대신 스몰 포워드 스테이시 오그먼이 뛰고 있다.
시카고 불스에서 마이클 조단과 함께 NBA챔피언십을 6차례나 따냈던 피펜은 휴스턴 로켓츠에서 저조한 시즌을 보낸 뒤 블레이저스에서 2년째 시즌을 뛰고 있다. 올시즌 평균 10.5 득점, 5.1 리바운드로 루키시즌 이후 가장 저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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