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매일 식사를 집으로 배달해 주는 급식 프로그램이 노령인구의 급증과 장수추세 등으로 인해 기금이 바닥 나 곳곳에서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LA나 오렌지카운티 등지에서 비영리 노인 급식 배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요는 늘어나는데 반해 연방이나 시정부의 할당 기금은 10여년 혹은 수년 전 상태에 머물고 있다.
대부분의 운영자금을 지급하는 연방 정부는 아직까지 90년 인구센서스 결과에 의존하여 기금을 할당하고 있지만 관계자들은 10년 전에 비해 현재의 수요는 10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연방지원 기금은 90년 이후 계속 똑같은 액수여서 관계자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기관들은 높아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오피스나 배달 차량 등에 드는 다른 경비를 극도로 절감하는 작전을 쓰고 있지만 대기자 명단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시급한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2000년 센서스 결과에 따라 연방 지원금 액수가 정식으로 높아지기 전까지 어떤 대책이 없다면 수많은 프로그램 운영기관이 중도하차 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LA시와 계약을 맺고 700여 노인들에게 매일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는 비영리 복지기관 샌퍼난도 밸리 인터페이스 카운슬의 경우 매년 운영비로 연방 정부에서 40만3,000달러를 받는다. 그에 따라 매달 할당되는 3만3,358달러로는 8,000여명분의 음식을 만들어 배달할 수 있지만 이 기관에서 지난 12월 한달 동안 만든 음식은 1만5,900명분이었다. 따라서 이 단체는 개별적인 모금활동을 벌여 모자라는 액수를 충당하는 형편이다.
LA시 정부는 최근 노인국 올해 예산에서 무료 급식 배달 프로그램에 50만달러를 1년에 걸쳐 추가 지원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겨우 두달이 지난 현시점에서 추가된 총액수의 3분의2가 이미 지출된 상태라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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