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나에 소재한 웨스턴 대학이 4년 이상의 긴 법적, 정치적 투쟁 끝에 남가주 최초의 수의과 대학 신설 허가를 5일 얻어냈다.
사립대학인 웨스턴 수의과 대학은 따라서 캘리포니아주의 유일한 수의과 대학인 UC 데이비스 수의과 대학과 함께 캘리포니아주에서 크게 인력이 부족한 수의사나 관련 학자들을 배출할 수 있게 됐다.
웨스턴 수의과 대학은 2002년 6월부터 우선 70명의 입학생을 받아들이며 2003년부터는 매해 100명씩의 학생을 입학시킬 계획이다. 4년제의 수의과 대학의 학비는 매년 2만5,000~3만달러가 든다.
웨스턴 수의과 대학의 셜리 존스턴 학장은 "예상보다 개교가 늦어졌지만 수의학을 전공하려는 캘리포니아주 학생들에게 타주로 가는 불편을 덜어주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고 "캘리포니아주의 심각한 수의사 부족 현상이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학교는 수의과 대학으로 지난해 개교를 목표했으나 미국의 기존 27개 수의과 대학들과 수의과 대학인가 권한을 가진 수의학 교육협회의 완강한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 이 협회는 지난 83년이래 수의과 대학 신설을 한 건도 허가하지 않았다.
웨스턴 대학은 이 협회가 3회나 대학 인가요청을 거부하자 지난해 협회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결국 협회는 5일 서면으로 대학 신설 승인허가를 대학측에 통보해 왔다.
한편 LA카운티 자료에 따르면 현재 카운티의 수의사 수는 가축이나 애완동물 10만마리 당 10명에 불과, 미국 수의학 교육협회에서 적정 수준으로 정한 10만마리 당 18명에 비해 훨씬 적다.
캘리포니아주의 유일의 수의과 대학인 UC데이비스는 매해 122명의 신입생을 뽑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약 7,000여명이 총 2,300명만 선발하는 수의과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