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 ’태권도+에어로빅’… 2년전 윤준철 교수 처음 시작
태권도에 에어로빅을 접목시킨 에어로킥(Aerokick)이 북가주에서 최초로 선 보인지 2년만에 인기를 끌고 있다.
캐스트로 밸리의 스카이 마샬아츠 태권도장(사범 윤준철)에서 주4회 실시되는 에어로킥 클래스에는 30여명의 여성들이 나와 경쾌한 음악에 맞춰 땀을 흘리고 있다.
UC 버클리 마샬아츠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있는 윤준철 교수는 7년전 타이보(Taibo)를 창안한 빌리 브랭크의 세미나 참가를 계기로 태권도를 대중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했다. 백인 여성인 알로이 사범과 함께 에어로빅 음악에 태권도의 주요 동작을 맞춘 에어로킥을 시작했으나 그다지 주목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에어로킥의 내용을 다양화하고 2년 전부터 타이보 광고가 TV에 자주 나오면서 에어로킥을 배우려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에어로킥과 타이보의 차이점에 대해 윤 교수는 "복싱 챔피언 출신 블랭크가 고안한 타이보는 복싱 동작이 많은 반면 에어로킥은 태권도의 특기인 발동작이 주류를 이룬다"고 소개했다.
에어로킥의 주요 수강생들은 성인 여성들이다. 2개월째 배우고 있다는 손영은(주부)씨는 "배운지 첫 2주는 힘들어도 익숙해지면서 체력이 단련돼 피곤하지 않고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며 "특히 살이 빠지고 날씬해지는데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손씨는 또한 "에어로빅은 댄스동작이 주가 되지만 에어로킥은 태권도 동작으로 운동량이 더 많고 호신술도 익히게 된다"고 말했다.
에어로킥은 헤이워드의 샤보 칼리지와 리버모어의 라스 포지타스 칼리지에서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돼 실시되고 있다. UC 버클리에서는 ‘마피트’(Marfit)라는 명칭으로 올 여름학기 교과목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윤준철 교수는 "태권도를 선뜻 시작하기 힘든 성인들이 재미있게 익히며 체력을 증진시킬 수 있어 갈수록 참가자가 늘고 있다"며 "태권도의 대중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로킥의 문의는 전화 510-58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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