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을 방문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7일 저녁 숙소인 블레어하우스에서 문흥택 워싱턴한인연합회장등 동포 33명과 간담회를 갖고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소개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치사에서“부시 미대통령이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다"며 이날 낮 열린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올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이나 남북관계 모두 잘 진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대통령은 최근 침체조짐을 보이고 있는 한국경제에 대해“어렵기는 하지만 여러 경제지표등으로 볼 때 차츰 나아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미 경제가 다운됐으나 올해 3% 성장이 가능하다"는 돈 에반스 미 상무장관과의 면담내용을 들어“미국경제가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한국경제도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동포사회로 화제를 옮겨“서로 도우면서 각자 맡은 바 직분을 충실히 해 국위를 선양해달라"고 당부하고“주류사회에 활발히 진출하는 게 모국을 돕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김욱 총영사가 사회를 맡은 간담회는 문흥택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의 환영사, 김 대통령의 수행원 소개와 치사, 질의응답순으로 진행됐다.
문흥택 회장은 환영사에서“김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은 동포들에게도 자긍심을 갖게 해주었다"며 치하하고“통일을 향한 김대통령의 노력에 지지와 성원을 드린다"고 말했다. 5시50분에 시작된 간담회는 김대통령의 다음 일정관계로 15분만에 끝났다.
이날 간담회에는 영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진념 경제 부총리, 이정빈 외교통상부장관, 양성철 주미대사 부부, 안주섭 대통령 경호실장, 박준영 공보수석 그리고 특별수행원인 정균환 민주당 총재특보단장, 유재건 민주당 의원, 정우택 자민련 의원, 김경원 사회과학원장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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