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의 조기유학 전면 자유화 방침 발표 이후 불법유학을 떠난 초중고교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3,4월 두달간 조기유학한 학생수를 조사한 결과, 이중 불법유학생은 초등학생 112명, 중학생 257명, 고교생 336명으로 총 705명에 달했다.
이는 전학년도인 99년도 전체 불법유학생(1,650명)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3,4월 두달간 정식유학, 해외이주, 해외파견 부모 동행 등으로 조기 유학을 떠난 전체 학생은 초등학생이 1,304명, 중학생 812명, 고교생이 758명 등 총2,874명이었다. 이들중 41%인 1,174명이 미국을 조기유학처로 선택, 이곳이 유학하기에 여전히 인기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캐나다가 364명으로 2위였고, 중국(203명), 호주(15 7명), 뉴질랜드(124명), 일본(120명)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 의하면 전체 유학생 수는 초등학생이 많았으나 불법 유학생은 고교생이 상대적으로 단연 많았다. 이 기간 동안 정식유학의 절차를 밟은 초등학생은 4명, 중학생은 22명, 고교생은 31명에 불과했다.
또한 해외 이민에 의해 조기 유학을 하게 된 학생은 초등학생이 539명, 중학생 393명, 고교생 248명 이었으며, 총 932명이 해외주재원 파견 동행에 의해 유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학년도인 99년 3월부터 1년간 조기유학을 떠난 인원은 총 11,237명 이었다. 교육부는 지난해 1월 조기유학 전면 자율화 방침을 발표했으나 조기유학 과열 등을 우려, 9월 중졸 이상자에 대해서만 유학을 허용했다.
<박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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