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파문’을 일으킨 이영자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수술을 네 차례 받았으나, 지방흡입수술은 한번뿐이었고 나머지는 체형보정 수술이었다"고 밝혔다.
이영자는 5일 새벽 5시35분 뉴욕발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귀국한 이후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방흡입수술은 실패했고 운동을 통해 살을 뺐던 것"이라 밝혔다.
기자회견에 앞서 이영자는 서울 마포 소재 모 호텔에서 본지 기자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사건의 전개과정을 소상히 밝혔다.
63빌딩 기자회견장에 도착한 이영자는 자리에 앉는 순간부터 울음을 터뜨리며 감정을 추스리지 못했다. 이영자는 "제가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할 것 같아 준비했다"면서 미리 기자들에게 배포한 자신의 입장을 읽어내려갔다.
이영자는 "운동을 하며 살을 빼는 게 너무 힘들어 주위의 권유대로 지난해 5월 지인의 소개로 K원장을 알게 돼 전신 지방흡입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 1주일 후 가슴수술을 받았는데 실패해 가슴에 큰 흉터만 생겼고, 이후 K원장의 권유로 코 등 팔 등에 체형보정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술이 전혀 효과가 없음을 깨닫고 다시 운동을 시작해 체중감량 효과를 거뒀다고 했다.
이영자는 이 자리에서 "여자로서 밝히기 수치스럽지만 함몰유두였기 때문에 가슴 수술을 받았던 것이고, 체형 보정도 배가 너무 살이 쪄 늘어나 아랫부분(성기를 지칭)까지 늘어져 있어 수술을 받았다. 여자인 내가 이런 사실을 어떻게 공개할 수 있었겠느냐"는 ‘폭탄선언’까지 하며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듯 서럽게 울었다.
이영자는 또 먼저 ‘땡김이’ 사업 제안을 했다는 사실을 시인하며 "당시 병원 사람들은 가족보다 더 믿고 의지했던 사람들이었고, 소속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매니저 손준형씨와 아픈 조카로 인해 마음 고생하는 친언니를 위해 사업 제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K성형의원과 분쟁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는 "’땡김이’ 사업을 하면서 홍보를 맡기로 했다. 홈쇼핑도 내가 뚫어준 것이었는데 사업이 점점 확대되면서 요구하는 게 많아졌다. 그래서 지분을 포기할 테니 난 이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했는데 이 과정에서 감정이 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K원장측이 주장한 협박건에 대해서는 단 한차례도 협박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영자는 "감히 어떻게 방송을 하겠다는 말을 할 수 있겠느냐. 난 정말 방송활동을 하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지만 여러분들의 의사에 맡기겠다. 방송활동은 나의 생계였다"면서 "사람들은 내가 떼돈을 번 줄 아는데 오빠가 몇차례 사업에 실패하며 온 가족이 내게 기대와 힘들었다"는 사실도 고백했다.
한편 다이어트 비디오 회수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에 이영자의 매니저인 GM기획의 백민씨는 "원한다면 반품 처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법적 대응에 대해서는 배석했던 최승수 변호사가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지만 검토 후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으면 조치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영자는 기자회견을 끝내며 오열을 하며 쓰러져 경호원들에게 업힌 채 기자회견장을 나갔다.
한편 K성형의원측은 5일 아침 각 언론사에 팩스로 사건경위서를 보내 땡김이 사업을 둘러싼 사건의 개요를 설명했고, 5월 30일 병원에서 있었던 폭행사건에 대해 서울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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