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투자회사와 국내 투자기관이 공동 설립한 벤처투자조합이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에 1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인터베스트 등 창업투자사에 따르면 올 초 350억원 규모로 결성된 ‘에머티스트 벤처스 투자조합’은 100억여원을 2003년 상반기까지 게놈사업 중심의 바이오 벤처기업 2~3곳에 투자키로 결정했다.
이 투자조합은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이스라엘 투자회사인 암팔(ampal.com)이 20%, 뉴욕의 자산운용회사인 카발로캐피탈(cavallo.com)이 28.6%를 ▦국내서는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인터베스트(intervest.co.kr)가 각각 40%, 11.4%를 출자했다.
주요 투자대상은 기능유전체학ㆍ단백질체학ㆍ생물정보학 분야 등 포스트게놈 업체며, 조합은 투자업체를 나스닥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조합은 바이오산업 외에도 정보통신과 신소재 분야 등에 올해 70억원(바이오 20억원), 내년 200억원(바이오 60억원), 2003년 80억원(바이오 20억원)을 집행한다는 구상이다.
# 의료제약분야 공정거래실태 조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가 의료ㆍ제약분야에 대한 공정거래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포괄적 시장개선 대책(Clean Market Project)의 일환으로 조사에 들어갔다"며 "현재 실태파악 중이므로 아직 공정거래 저해요인을 파악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제약업계 실태조사에는 현행 실거래가상환제가 제약사들의 약값 담합ㆍ인상에 악용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현황파악도 포함돼 있다. 정부가 지난 99년 말 약값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실거래가상환제는 의료기관의 실제 약품구입가격을 기준으로 보험약값 상한선을 정해놓고, 보험급여를 신청하면 지급하는 제도. 그러나 제약사들이 상한가 유지를 위해 판매가격을 통제하고, 의료기관들이 실구입가가 아닌 상한가로 보험급여를 신청해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공정위는 또 일정규모 이상 대형병원에는 도매상을 통해서만 약품을 공급토록 한 규정이 유통단계를 늘려 약값의 거품을 조장하는지 파악 중이다.
# 한국조직공학회 내달1일 출범
한국조직공학회가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 의학ㆍ생물학ㆍ공학자 등 380여명으로 이뤄진 조직공학회의 초대 회장은 한국화학연구원 이해방 박사가 맡기로 했다.
조직공학회는 1일 국립보건원 훈련부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미노루 우에다 일본 조직공학회장 등 14명의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워크숍과 심포지엄을 갖는다.생체조직공학으로도 불리는 조직공학(Tissue Engineering)은 손상된 인체기관이나 조직을 치료ㆍ대체할 수 있는 인공조직에 관해 연구하는 학문.
세계적으로 줄기세포 배양 등을 통해 무릎관절ㆍ피부조직ㆍ심장근육ㆍ뼈ㆍ치아 등을 재생하려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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