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시상 ‘2001년 골든디스크상’ 치열한 경합
2001년 최고의 뮤직비디오는?
올해로 16회를 맞는 골든디스크상이 12월 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대상 본상 인기상 등 올 한해 가요팬들의 사랑을 받은 가수 중 과연 누구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특히 뮤직비디오 부문의 비중이 높아져 이 또한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케이블 음악 전문 채널이 보편화되고 영상 세대들이 가요의 주 소비층으로 등장하면서 뮤직비디오는 가요 히트에 빠져선 안 될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1998년 조성모의 <투 헤븐> 이후 수 억 원 씩 제작비를 쏟아부은 대작 뮤직 비디오들이 선보이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최고 권위의 골든디스크는 뮤직비디오 부문의 시상을 강화, 작품상(문화관광부장관상), 디지털 캠코더 남녀 연기상, 디지털 파브 인기상 등 총 3개 부문에 걸쳐 시상 한다.
올해도 최고의 스타들이 등장하는 대작 뮤직비디오들이 가요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 뮤직비디오는 드라마 타이즈 기법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도를 하는 등 방법과 내용에 있어서 어느 해보다 풍성했다.
골든디스크 뮤직비디오 부문의 시상식에 앞서 올 한해 가요팬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은 뮤직비디오를 되돌아 본다.
우선 스타들의 출연이 일반화 됐다는 것이다. 마치 영화를 보듯 고급스러운 영상에 어우러진 화려한 스타들의 등장은 노래보다 뮤직비디오를 먼저 떠올리게도 한다.
올해 초 선보였던 이요원 신하균 주연의 포지션 뮤직비디오 <아이 러브 유>는 캐나다의 설원을 배경으로 한 슬픈 사랑이야기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종려시 신현준의 열애설이 모락모락 피어났던 이수영의 <네버 어게인> 역시 잊혀지지 않는 뮤직비디오.
R&B 신성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 1년> 뮤직비디오는 홍콩의 스타 장전과 김현주 이범수의 절제된 연기가 돋보이는 영상. 브라운 아이즈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조금은 빛이 바랜 듯한 화면이 압권이라는 평가다.
올해 가장 두각을 보인 여자 가수 왁스의 인기 역시 뮤직비디오의 공이 컸다. 신은경 김영호가 주연한 <화장을 고치고>는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의 아픔을 담은 애절한 영상으로 20대 이상 여심을 사로 잡았다.
대작 뮤직 비디오의 대명사 조성모는 올해 역시 이나영 배용준 스타군단이 출연하는 뮤직비디오 <잘가요 내사랑>으로 팬들을 찾았다.
또 5집 가수 이기찬이 새롭게 각광 받을 수 있었던 데는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를 삽입한 뮤직비디오 <또 한번 사랑은 가고>가 한몫했다. 뮤직비디오의 인기가 연극의 앙코르 공연을 이끌어 낼 만큼 뜨거웠던것.
강타의 여장으로 화제가 됐던 뮤직비디오 <북극성>, 성시경의 <처음처럼>, 에즈원의 <천만에요>, 티의 <시간이 흐른 뒤>, 김건모의 <미안해요>, 임창정의 <기다리는 이유> 그리고 최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god의 <길>도 강한 메시지를 담은 뮤직비디오의 수작으로 평가 받고있다.
이렇게 대부분 발라드 뮤직비디오들이 스토리가 있는 뮤직비디오를 선보인 데 반해 댄스그룹들의 뮤직비디오는 화려한 댄스와 컴퓨터 그래픽, 빼어난 자연 경관 등을 담은 작품들이 많았다.
신화의 <와일드 아이즈>는 우주 공간을 표현한 화면, 유승준의 ‘Wow’는 유승준의 힘있는 댄스가 돋보였고 샵의 <백일기도>, 쿨의 <점포맘보>, 박진영의 <난 여자가 있는데>, 코요태의 <파란>, S.E.S의 <꿈을 모아서>, 김현정의 <떠난 너>, UN의 <파도>, 엄정화의 <다가라> 등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 최고의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은 누가될 지 2001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그 영광의 주인공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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