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항무역관(관장 박두성)이 미국의 AIDS 백신공장의 투자를 한국으로 유치시키는데 성공했다.
무역관에 따르면 사우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백스젠(VaxGen)사는 지난달 25일 KOTRA 서울본사에서 투자서명식을 갖고 한국의 담배인삼공사와 합작으로 인천의 송도산업단지에 AIDS 백신 생산공장을 설립키로 확정했다.
미국의 최대 생명공학업체중 하나인 지넨텍(GenenTech)의 자회사인 백스젠은 에이즈 백신약 개발을 위해 98년부터 1억5천만달러의 개발비를 투자했다. 에이즈 백신은 현재 2단계 임상실험을 통과했고 3단계 실험이 끝나면 FDA의 승인을 거쳐 백신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
무역관의 박두성 관장은 이번의 투자유치 성공으로 "20억-100억달러에 이르는 수출 창출효과를 발생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의 생명공학산업을 첨단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즈 백신공장의 한국 유치는 백스젠사가 당초 싱가폴로 투자지역을 내정했던 상태에서 상항무역관의 적극적인 활약에 힘입어 극적으로 반전됐다.
박두성 무역관장은 지난해 백스젠사를 12차에 걸쳐 방문, 한국으로의 투자결정을 설득했다. 특히 백스젠사의 고문인 신승일 박사의 노력과 KOTRA 및 산업자원부의 팀웍으로 백스젠사의 최고의사결정권자들을 지난해 7월과 10월중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의 생명공학 산업환경을 보여줌으로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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