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대참사에 따른 고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 항공사들이 인터넷 항공권 판매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각 항공사의 인터넷을 통한 항공권 판매는 지난해 64억 달러를 기록, 2000년보다 10억 달러 이상 늘었다. 특히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2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고, 델타 항공이 10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노스웨스트 등 상당수 항공사들이 지난해 두자리 수 이상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USA투데이 조사 결과 밝혀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인터넷 항공권 판매 증가가 지난해 항공기 테러로 인한 손해를 그나마 보상해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 자사 인터넷을 통한 항공권 판매는 이를 대행하던 여행사에 지불하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게 해 기업의 수익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항공여행 전문 조사기관인 포커스라이트의 애널리스트 로레인 시레오는 "항공업체의 고객이 10% 이상 감소한 상황에서 인터넷 고객이 10% 이상 늘어났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 "앞으로 인터넷을 통한 항공권 판매가 어려움에 처한 항공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인터넷 판매가 수요도 늘리고 수익도 개선하는 이중 효과가 있다는 판단 아래 860억 달러에 달하는 항공권 판매 중 인터넷 판매 비중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내놓고 있다.
사우스웨스트는 인터넷을 통해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두 배의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 모으기에 나섰다.
또 US 에어웨이는 인터넷을 통해 좌석상황을 확인, 실시간으로 가격을 조정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저렴한 항공권 구매를 원하는 고객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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