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융엔 여성지위회의 참석후 LA 온 한명숙 여성부 장관
제46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에 한국 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뒤 귀국 길에 LA에 들른 한명숙(사진) 여성부 장관은 7일 "이 달 말부터 전 세계 한민족 여성들을 하나의 정보 네트웍으로 묵을 수 있는 사이버 공동체 ‘women-net’이 본격 가동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LA도착 직후 숙소인 윌셔그랜드호텔에서 가진 한국일보 미주본사와의 인터뷰에서 "동포여성과 국내여성들이 서로에게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언덕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여성부 출범 이후 한민족 여성네트웍의 구축을 적극 추진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여성부가 가동시킬 포괄적 여성정보온라인망 ‘women-net’은 교육과 상담 등을 통해 국내외 여성들을 정보화시대의 주역으로 이끌기 위한 사이버 커뮤니티다.
한 장관은 "지난 해 23개국 동포사회 여성지도자 100여명 참석한 가운데 한민족 여성네트웍 첫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며 "하나의 네트웍을 통해 사회, 경제, 문화부문에 걸쳐 다양한 교류를 갖는다면 여성자원의 개발이라는 측면에서도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장관은 또 "한국이 OECD국가 중 여성인력 개발부문에서 여전히 최하위권에 처져있지만 최근 들어 남성들의 고유영역으로 알려진 관직과 군 방면에까지 여성들의 진출이 활발해 지는 등 괄목할만한 변화가 일고있다"며 "앞으로는 지방선거를 비롯한 각종 정치, 사회활동에 보다 많은 여성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장관은 뉴욕에 머무는 동안 박길연 북한 유엔대표부 대사 등 각 국의 장관급 인사들과 만나 여성들의 역량강화를 통한 빈곤퇴치와 환경개선 문제를 논의하고 올해 10월24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 선진국 여성지도자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1970년대 재야여성운동의 주도 역할을 맡았던 한 장관은 1979년 `크리스천아카데미 사건’으로 2년 간 투옥됐으며 1980년대에는 남녀고용평등법, 성폭력처벌법 등 법률제정에 앞장섰다. 한 장관은 민주당 창당 때 정계에 입문, 여성위원장을 지냈으며 지난 해 1월 신설된 여성부의 장관직을 맡아 모성보호법 제정과 호주제, 보육정책 개선 등을 중점 추진해 왔다.
<하천식 기자>cshah@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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