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보고시 한국전 기념관 건립을 위한 기부금을 기탁할 수 있는 항목이 신설돼 환급금 중 일부를 기부할 수 있게 됐다.
일리노이주정부 소득세 보고서 양식중 기부금 조항인 28조의 H항목이 한국전 기념관을 위한 기부금 항목으로 신설됐으며 세금보고시 금액을 표기하면 기부한 금액이 공제되고 환급된다.
고찬열 미중서부 재향군인회장은 8일 본보를 방문, 이 같은 내용을 설명하고 “투스칼라에 건축예정인 한국전 전쟁기념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세금보고시 기부금항목을 마련하게 됐다”며 “한인들이 지금도 많이 참여하고 있으나 아직 모르고 있는 한인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고회장은 또한 “911 테러이후 한국전 기념관 건축에 대한 주정부의 관심이 줄어들었지만 어렵게 상, 하원을 통과하고 주지사의 승인을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부금 항목은 올 해부터 3년 간 한시적으로 신설된 항목이나 매년 모금액이 10만 달러에 미달할 경우에는 자동적으로 삭제된다.
미재향군인회의 이재원씨도 “현재 일리노이지역에서 한국전에 참전했던 용사들이 2만9천8백 여명이 이미 전쟁기념관을 위해 기부금을 내고 있다”며 “이밖에도 주 상원의원과 하원의원들에게 2만5천 달러의 기부금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개인이 보관하고 있는 한국전 관련 사진이나 소장품등 기념품를 기부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씨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개방한 임시 기념관에 13개 참전국가로부터 6천 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돼 기념관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쟁기념관을 건축하는데는 공사비만 1천9백만 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아직까지 예산부족으로 인해 공사가 진행되고있지 않다.
이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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