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일수록 서민들의 마음을 쓸어줄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캐주얼한 복장에 눌러쓴 야구모자사이로 보이는 초록, 노랑, 주황의 몇 가닥브릿지한 머리카락은 말끔히 정장을 차려입은 수수한 트롯가수 송대관(사진)씨의 평소 이미지와 너무 달리 발랄하게까지 느껴졌다.
“시카고 세탁협회 강회장이 옛날 동네 친구에요. 그냥 순수하게 한인들에게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왔어요. 저도 80년부터 8년간 뉴욕과 워싱턴에 거주했었기 때문에 미주 한인들의 생활을 잘 알고 있죠”
송씨는 9일 열리는 세탁협회(강성도 회장)총회에서 위문공연을 펼치기위해 3박4일 일정으로 7일 시카고에 도착했다.
시카고가 두 번째 방문이라는 그는 “처음 왔을 때부터 시카고에 대한 이미지가 참 좋았어요. 한인들도 순수하고 소박한 면이 있는 것 같고요”라고 말하며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세븐 일레븐 종업원부터 시작해 카펫 공장 지배인, 샌드위치가게, 레스토랑 경영까지 갖가지 일을 다해 보면서 힘들게 보냈죠. 그래도 힘들 때 경험했던 일들이 살면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라고 그 당시를 회상했다.
현재 가수라는 자신의 직업에 ‘대단히 만족’하며 산다는 송씨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니까 너무 좋죠. 가끔 작사했는데 대부분이 제 삶의 체험을 통해 만들어졌죠. 서민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노래를 많이 선사하는 모범적인 가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공연은 9일 회이트 이글에서 오후7시부터 열리며 송씨는 쨍하고 해뜰날, 정 때문에, 차표한장, 4박자등 15여곡의 히트곡을 부를 예정이다.
조윤정기자 yun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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