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인 디어터’(drive-in theater)는 없어지고 있지만 ‘드라이빙 디어터’(driving theater)는 급속도로 번져 이제 모든 차량에서 모빌 비디오가 움직이는 베이비시터 역할을 할 것 같다.
달리는 리크리에이션 차량이나 개조 밴에서 한가하게 TV를 보는 것이 이제 더 이상 사치도 아니고 남이 누리지 못하는 것을 일부만 누리는 괴팍함도 아니다.
예전에는 개조 밴이나 RV 소유자들만 TV를 달고 다녔으나 요즘은 업스케일 밴이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들도 자동차 번호판이 나오기도 전에 먼저 자동차 전자가게로 달려가 ‘모빌 비디오 베이비시터’를 달아달라고 성화다.
소비자 전자협회에 따르면 올해만도 40만개의 모빌 비디오가 팔릴 예상이다.
모빌 비디오는 요즘 자동차 전자상의 매상 순위 1위로 부상하고 있는데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수준이 어제의 TV나 VHS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좌석마다 TV 스크린이 있어 어른과 아이들이 다른 영화를 볼 수 있으며 동시에 여러 명이 비디오게임도 할 수 있고 위성 라디오는 물론이고 MP3, PDA등 모든 전자 통신기계가 한 공간에서 작동되고 있다.
자동차에 장착된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한발 더 진보해 틴에이저 자녀가 가지 않아야 할 곳에 드나들면 그것까지도 스크린에 포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링컨은 극장 영화 사운드 시스템인 루카스 필름으로부터 인가를 받아놓고 있어 조만간 자동차의 오디오 음질이 영화관을 방불케 할 것이다. 이제 움직이는 극장에서 더 필요한 것은 팝콘 기계뿐이다.
자동차 제조업체가 일반 차량의 뒷좌석에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한지 불과 3년만에 현재는 기아, 다지, 크라이슬러 미니밴만 제외한 모든 미니밴이 모빌 비디오를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위의 3사도 2003년까지 공장에서 장착한 모빌 오디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빌 오디어 장착은 RV, 개조 밴에서 시작해 이제 일반 밴에도 보편화됐고 최근에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과 패밀리 세단에까지 번지고 있다. 업스케일 SUV인 인피니티 QX4와 GMC의 엔보이는 이미 모빌 비디오를 장착하고 있으며 픽업 마켓에까지도 뒷좌석 엔터테인먼트가 들어가기 시작했다.
포드는 지난해 말 픽업트럭으로서는 처음으로 F-150 수퍼 크루를 집어넣었으며 그 영역이 드디어 패밀리 세단에까지 번졌다.
올해 새턴사가 L300 새단에 3,550달러짜리 DVD 플레이어 옵션을 넣어 1,000개만 시범적으로 만들어봤는데 차량이 딜러 마당에 도착하자마자 날개 돋친 듯 팔렸다는 것.
VHS는 이제 완전히 DVD로 바뀌고 있다. 디스크가 차안에서 테입보다 관리가 쉽고 크기도 작아서이다.
옥스나드에사는 하워드 베커는 자신의 서버번에 스크린 6개, 5개의 다른 비디오와 게임, 15개의 스피커, 6헤드폰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런 식으로 고객의 요구에 응하다보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장착에 족히 2만5,000달러는 쉽게 들어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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