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탁업계는 남가주 대기 정화국(SCAQMD)의 퍼크규제법안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드라이클리닝 초기에는 석유를 솔벤트로 사용하다가 약 50년전부터 석유보다 좋은 퍼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퍼크는 물보다 4배나 무거우며 화재의 위험성이 전혀없는 가장 좋은 드라이클리닝 솔벤트로 사용되어 왔다. 석유는 화재의 위험성이 높다는 이유로 소방당국의 제재를 받아 25년전부터 사용이 금지되었을 뿐아니라 퍼크보다 세탁력이 많이 떨어져 퍼크만을 사용해오고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약 20년전부터 연방 환경청이 퍼크가 인체에 암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다는이유로 규제를 하기시작했다. 그래서 드라이클리닝하고 남은 찌꺼기나 필터를 아무 곳에나 버릴수없게 되었다.
그러다가 1986년 캘리포니아 주민발의안 65인 수질정화법이 통과되며 발표된 200여종의 발암가능 물질 속에 퍼크가 끝에 포함되었다. 퍼크는 일상적으로 자동차에 사용하는 휘발유,디젤에 비해 암 유발가능성이 아주 미미하다. 그런데도 휘발유나 디젤보다 퍼크가 더 강력한 규제 대상이 되는 것은 해당 업소들이 스몰비즈니스이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추측하고 있다. 더구나 힘이 상대적으로 약한 소수민족들이 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한 세탁업소에서 1년간 사용하는 퍼크의 양은 자동차 한대가 1주일간 사용하는 개솔린의 양 정도라는 데서도 세탁업계는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반발하고 항의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또있다.
80년대 이후 대기 정화국은 여러차례 새 규정을 내놓으면서 새 기계를 부착하여 퍼크의 사용량을 줄이게 하거나 아예 기계를 새로 바꾸게하여 세탁소마다 막대한 경제적인 부담을 감수했다. 이렇게 해서 과거 10년동안 세탁업계는 전체 남가주 일대의 퍼크사용량을 85%까지 줄여놓은 상태이다.
지난 98년 12월까지 남가주 모든 세탁업소가 기계를 새로 바꾸느라 경제적인 부담이 컸고 현재까지 페이먼트를 하고 있는 업소들도 많다. 그런데 이제 와서 또 다른 새 규정으로 이 기계를 사용 못하게 만드니 업계가 어떻게 반대를 안할 수가 있겠는가.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대체에너지로 나온 솔벤트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퍼크보다 세탁력이 많이 떨어지고 문제점들이 많다. 예를 들면 옷이 준다든지, 주름 제거가 힘들다든지, 박테리아가 기계 속에 발생하여 손님들의 옷에 묻어나온다. AQMD가 이렇게 많은 문제점이있고 업계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왜 강제로 규정을 통과 시행하려고 하는지 세탁업계는 이해할수없다.
1년반전부터 남가주 대기 정화국은 지역별 공청회를 통해서 업계의 의견을 반영한다고 했지만 세탁업계의 의견은 고려되지 않고 처음 보다 더 강하게 규정을 고쳐가고 있다.
오는 12월 6일 열리는 AQMD이사회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 지 관심이 높다. 아무쪼록 이런 사정을 감안하여 세탁업계는 물론 일반인들이 많이 참석하여 좋은 결정이 나기를 기대한다.
마서준
미주한인 드라이클리
너스 총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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