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참 욕심이 많다. 사람이 사는 것을 살펴보면 사람은 대강 세가지 원리에 따라 사는 것 같다. 첫 번째가 유익의 원리이다.
자신에게 유익이 되는 것을 늘 추구한다. 유익을 주면 직장을 옮기기도 하고 유익하다면 무엇이든 먹으려 한다. 그런데 그 유익이 자기의 것이면 부지런하고 희생적인데 반하여 타인에게 유익이 되는 일에 대해서는 극히 반대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둘째는 편리의 원리이다. 편리한 것을 추구한다. 우리의 마음이 자기 사랑과 편함에 대해서는 참으로 고집스럽다.‘편리’를 생각해 보자. 많은 혜택을 약속하고 신속성을 내세우지만, 일순간의 실수로 가혹한 ‘불편’을 야기하는 것도 바로 그 알량한 ‘편리’가 낳는 심각한 문제점이 아니던가?
셋째는, 쾌락의 원리이다. 기쁨이 있는 곳에 사람은 모인다. 쾌락을 둘러싼 고대의 논쟁은 사실상 ‘선택’에 관한 논쟁이었다. 개인의 뜻과 의지에 따라 쾌락에 탐닉할 수도 있었고 저항할 수도 있 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그런 선택은 어렵게 되었다. 인간의 무궁무진한 호기심은 때론 문명을 발달시키는 역할도 하지만, 달콤한 쾌락에 너무나 많은 정력을 소비할 경우 어렵게 쌓은 자기의 위치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엄청난 파괴력에 절망하게 된다.
세상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도 보면 단순히 이런 원리로만 인생을 살지 않았다. 그들이 무엇보다 중요시한 것은 사명의 원리이다. 사명이면 유익이 되지 않아도 가고, 사명이면 편리하지 않아도 선택한다. 사명이면 기쁨이 없고 고통이 따라도 그 길을 간다. 사명원리를 가지면 의미있는 삶의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것이다. 사명원리의 삶은 방향 설정을 도울 뿐 아니라 갑옷과 칼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것이다.
사명을 이루어가기 위하여 적어도 두어가지를 실천해 보자. 하나는 상대를 존중하는 좋은 태도를 가지자는 것이다. 능력보다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람을 처음 만나면 그 사람의 태도를 보게 된다. 마찬가지로 상대방도 당신의 태도를 통해 당신의 능력을 가늠하게 된다. 내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할지라도 태도가 나쁘면 그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잡을 수 없다.
세상에는 고마운 것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는 늘 곁에 있기에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다가 막상 곁에 없거나 부족할 때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것들이 있다.
어머니의 고마움, 물의 고마움, 공기의 고마움 등등. 그러기에 우리는 자주 이런 말을 하곤 한다. “있을 때 잘 하지” 조그만 일부터 크나큰 국제 정치에 이르기까지 존중하는 태도와 고마워하는 마음만 회복한다 하여도 우리는 사명에 충실하다는 것이 입증될 것이다.
아무렇게나 살아가지 말자. 행여나 하는 바람은 역시나로 끝이 날 때가 많다. 사명이 우리를 뜨겁게 하고 일하게 하고 살아가는 맛을 있게 한다. 곧 크나큰 보람이 어느 사인가 우리 곁에 와 있을 것이다.
정춘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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