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성경의 남여 차별’이란 제목의 기사가 신문에 실렸다. 하나님은 아버지인가? 어머니인가? 한국교회는 대부분 남자목사, 남자장로, 남자안수집사만 있는데, 왜 남녀차별이 있는가 라는 내용의 글이다.
인류는 처음 모계사회로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부계사회로 변했다. 언어가 생기고, 신화가 생겨났고, 문자가 생기면서, 그 신화가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다가 기록을 문자로 표시하게 됐다. 성경은 부계사회에서 쓰여졌다. 자연 부계중심으로 기록되었다. 모든 것이 남존여비 사상이 주류를 이루어졌고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성경은 의미를 가르치는 지혜의 책이다. 문자에 집착하면 본질이 변하기 쉽다. 하나님은 아버지도 아니고 어머니도 아니다. 인간이 언어로 또 문자로 표현하실 분이 아니다. 그런 방식으로 표현되시는 분이라면 그분은 이미 하나님은 아닐 것이다.
인류역사는 변하고 사상은 발전하며 문화와 문명은 개혁되고 있다. 그런데 후진국들은 아직도 남존여비 사상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더욱 심한 나라다. 한국의 교회는 남녀차별이 심하다. 100년 전만 해도 여자는 성명이 없었다.
선교사들이 여학교를 세우려고 하는데 국민전체가 반대했다. 여자가 공부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주장했다. 지금도 그 사상은 남아있다. 한 예를 들어보자. 며칠전 광주시에서 출산 장려책으로 ‘다산왕’을 공모했다. 아들을 낳으려고 딸을 많이 낳는다. 그뿐인가 태아 때부터 비극이다. 아들 선호사상은 남존여비 사상의 한 단면이다.
예수는 남녀노소, 빈부귀천, 병자, 신체불구 여하를 막론하고 평등이라고 가르쳐주셨다. 어느 사람에게나 하나님의 콧김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 교회는 남녀 차별이 심하다. 계급의식도 강하다.
남자는 육체의 힘이 여자보다 강하다. 원시시대 남자는 먹이를 찾아야 됐고 농경시대는 밭을 갈아야만 했다. 외부에 적을 물리치고 여자와 아이들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었다. 그 힘이 남존여비의 제도화가 되고 가정 폭력으로 이어지라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인격은 남녀가 평등하다.지금은 남녀평등 시대다.
핀랜드는 여자 대통령이다. 세계에서 거짓말 제일 하지 않는 1등 국가다. 노르웨이 오슬로시는 시의원이 100명인데 52명이 여자다. 북 구라파 나라들은 남녀평등 이기에 지상천국을 이루어 놓았다.
한국교회는 남존여비 계급지상이다. 작년에 어느 통계에 의하면 한국에 대표적 썩은 5개 그룹 중 기독교가 끼여 있었다. 현대는 가정폭력이 난무하고 가정이 잘 파괴되며 이혼율이 급상승한다. 다시 모계사회로 돌아갈 지 모르겠다. 종족 보존을 위해 아이는 어머니가 낳고 길러야 할 필연적 숙명이기 때문이다.
우물안의 개구리 목소리가 지나치게 크다. 다시 언급하지만, 한국교회들이 남성우의 의식에서 탈퇴해 다른 이에게 도움을 주는 교회로 변했으면 한다. 희망을 갖고 기다려 본다.
김 생/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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