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퍼스트 하비스트 채플’ 담임 릭 김 목사
어바인의 ‘퍼스트 하비스트 채플(First Harvest Chapel)’은 1997년에 창립됐다. 어바인 지역 한인교회 대학부에서 분리돼 나올 때부터 담임해오던 폴 리 목사가 2년전 사임하면서 3년여 전부터 동역자로 가세한 릭 김 목사(38·사진)가 3명으로 구성된 팀 목회를 이끌고 있다.
“갑자기 떨어져 나와 출발한 교회였기 때문에 기초가 든든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많은 변화를 거치며 꾸준히 영적 공동체를 지향해 성장하고 있습니다”
신자들이 하느님과 개인적 관계를 갖도록 권장하며 그런 환경을 마련해주는 교회가 되기 위해 김 목사가 현재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리더쉽 형성. 교역자간 팀웍에 중점을 두는 김목사는 담임 목사의 역할은 코치와 같다고 생각한다.
현재 교인은 98%가 한인 1.5세, 2세들로 어른이 120명, 아이들이 50명쯤이다. 어른들은 80%가 자녀를 둔 1965~75년생 기혼자들로 김목사의 영성 깊은 설교를 바탕으로 한 축제 분위기의 일요 예배 외에 주 1회, 월 1회 각각 성경공부 및 교제의 시간을 갖고 있다. 그런 인적 구성상 어린이 목회는 아주 중요해 0~13세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1.5세, 2세 부모들은 어린이 프로그램에 아주 예민합니다”
동양선교교회의 대학부 담당 부목사로 일하다 이 교회로 옮긴 김 목사는 1.5세와 2세를 상대로 하는 사역에 큰 기대를 걸었었으나 결국 사람은 다 마찬가지임을 깨달았다고 했다. 미국과 한국의 문화를 모두 향유하면서 양쪽의 좋은 면만 취하면 바람직할 2세들에게서 1세들보다 더 까다롭고, 더 이기적이고, 희생과 기부는 안 하면서 즐기기만 원하는 모습, 목적 없이 돈만 벌려는 등 부정적인 면과 변화를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면을 지적하는 김 목사는 그래서 교회를 옮겨 다니는 2세들도 적지 않다고 했다. “2세들 중에는 고통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고통 없이 성장할 수 없는 것이 신앙이죠”
그래도 2명의 풀타임과 1명의 파트타임등, 교회 규모에 비해 많은 사역자와 2명의 풀타임 선교사를 지원하며 멕시코 단기 선교등에도 앞장서는 교인들과 함께 최소한 7년은 이 교회에 머물 생각이라는 김목사는 10살에 한국을 떠나 남미를 거쳐 12세부터 뉴욕에서 성장했다. 웨스트민스터 신학교를 졸업하고 풀러 신학교에서 선교학을 공부하러 남가주로 온 김목사의 목표는 특정 문화나 특정 집단의 체험이 뒤섞이지 않은 ‘순수한 믿음’으로 사람들을 이끄는 것. “미국에서 죽고 싶지는 않다”는 말로 언젠가 꼭 선교사로 나설 희망을 내비쳤다.
교회 주소 1201 Irvine Blvd. #6, Tustin
전화 (714)508-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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