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카미노 한인 식당 3곳 새롭게 오픈, 차별화된 메뉴로 시장공략
산타클라라 지역 곳곳에 위치한 업소들이 새주인을 만나 새단장, 새의욕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산타클라라 한인타운으로 불리는 엘카미노 리얼에는 3군데의 한인 식당이 이미 문을 열었거나 오는 4월-5월 사이에 문을 연다.
엘카미노와 라피엣 코너에 위치한 퓨전 식당인 ‘뭉크’는 최근 ‘최가네 쌈밥집’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한식 전문식당으로 탈바꿈했다.
’최가네 쌈밥집’은 주방장인 최용석씨가 식당을 맡아 운영하고 있는데 상추와 양배추를 비롯해 10여가지의 다양한 쌈종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한치회와 해물뚝배기도 주방장이 자랑하는 특별 메뉴.
인도 식당을 인수해 오는 4월말에 문을 열게되는 ‘청기와’ 식당은 냉면과 한식 전문식당이다.
식당 3면이 모두 유리로 되어 있어 쾌적한 실내환경은 물론 독립 건물에 따른 충분한 주차장이 돋보인다.
’청기와’ 식당은 한국에서 수년간 식당업을 운영하다 북가주로 도미해 20여년간 사업체를 운영했던 크리스 박씨가 인수해 현재 4월말 영업을 앞두고 실내공사가 한창이다.
’청기와’ 식당의 크리스 박 대표는 "제대로 된 함흥냉면을 주 메뉴로 소갈비와 돼지 갈비, 그리고 각종 탕종류를 ‘가격 파괴’란 전략아래 맛있고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냉면 기계도 도입했다.
인근에 위치한 ‘바다와 꽃게’ 식당은 종전 ‘태능떡갈비’를 김승배씨가 인수해 4월1일 문을 열게 된다.
한국에서 다년간 해물전문식당을 운영했던 경험을 식당 운영에 도입하겠다는 김 사장은 살아있는 블루 크랩을 다양한 요리 방식으로 제공하며 얼큰하고 감칠맛 나는 해물전골, 한약재로 게장을 담근 한방 게장, 오리 철판구이등은 미국에서 맛볼 수 없는 이 식당의 자랑이라고 소개했다.
식당 분야외에도 제과전문점인 ‘빵굽는 마을’은 한국마켓안에 분점을 차려 보다 폭넓은 마케팅을 구사할 예정이다.
빵굽는 마을 대표 폴 최씨는 "한국마켓안에 문을 열게 되는 분점이 기존 제과점보다 훨씬 많은 고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다 다양한 빵과 케익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추가 제과 기계를 들여왔으며 내부 공사가 끝나는 6월경에 문을 열 예정이다.
이외에도 엘카미노와 로렌스 익스프레스 웨이 만나는 곳에는 ‘월드 모기지’ 융자 회사와 ‘RE 어드바이저’ 부동산 회사도 문을 열었다.
’월드 모기지’ 융자는 베테랑 론 오피서인 김지숙씨가 대표로 있으며 RE 어드바이저는 프리몬트 본사에 이어 지사로 운영되고 잇다.
이렇듯 산타클라라 엘카미노 지역 양편에 도열한 한인 상가지역은 외적으로는 평온함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나 끊임없는 사업체 매매를 통해 변화의 물꼬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인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체적으로 한인 상가지역의 경기가 부진한 편이나 이곳 사업체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다”며 “특히 식당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번에 문을 열게 되는 한인 업체들의 업주들은 대부분 자기 분야의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돋보이는데 어려운 경제 여건속에서도 새로운 아이디어와 의욕 넘치는 영업으로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겠다고 강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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