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한인축제 장터서 인기 만점, 고열로 구운 옥수수
5년 개량한 오븐 공인 받고 프랜차이즈로 분양 예정
지난 주말에 열렸던 오렌지카운티 한인 축제 장터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먹거리를 꼽으라면 단연 ‘미스터 콘(Mr. Corn) 군 옥수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미국에 흔하디 흔한 화이트 콘을 통째로 오븐 속에서 40분가량 구워 낸(roast) 다음, 껍질을 벗겨 뜨거울 때 버터, 치즈가루, 마늘소금, 레몬후추등 각종 양념을 입맛대로 뿌려 먹게 한 것으로 축제 내내 기다리는 손님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던 것이 바로 이 부스 앞이었다.
야외에서 간편하고, 깨끗한 천연식품을 따끈하고 기호에 맞춰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환영받았던 것인데 부스 앞에서 구수한 입담에 유머를 곁들여 주문을 받고, 오븐에서 옥수수가 밀려 나오면 온 장터로 들고 다니며 팔고 인심도 잘 쓰는 출중한 세일즈 능력을 발휘한 설동환씨(41, 하와이언 가든 거주)는 이번 한인 축제장 정도 인파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저희가 다녀보지 않은 페어가 없는데 각 민족 축제중 한인 축제장 손님이 제일 적습니다. 1시간 정도 기다리는 것은 보통일 정도로 백인도, 아시아계도, 히스패닉도 좋아하는게 바로 이 미스터 콘입니다. 맛있어서 매일 먹게 된다고 ‘마약이라도 넣었느냐?’고 물을 정도입니다”
찌거나 삶아서 맛과 영양이 달아나거나, 불 위에서 그냥 구워 알맹이가 타고 수분이 증발해 버리는 것이 아니라, 화씨 700도나 되는 고온에서 굽지만 껍질이 수분 증발을 막아주기 때문에 그 속에 든 옥수수 알맹이의 맛과 영양은 그대로 보존되는 것이 군 옥수수의 조리 비법이라는데 한꺼번에 130개까지 넣어 그 맛을 내도록 계속 이동식 개스 오븐을 개량하여 그 성능과 안전도를 공인 받기까지 설씨와 권오수(LA 거주), 공경수(컬버 시티 거주)씨등 동업자 3인은 지난 5년동안 각자 자신의 비즈니스를 하면서 이 일을 놓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프로판 개스 버너를 가운데 두고 360도 돌리기 때문에 옥수수 뿐만 아니라 감자나 고구마도 속속들이 맛있게 구울 수 있는 우리 오븐에 대한 미국립과학재단(NSF:National Science Foundation)와 보험업자 실험실(U.L.:Underwriters’ Laboratories)의 승인이 바로 열흘 전에 나왔습니다. 이제는 세상 어디에서도 떳떳이 설치하고 영업을 할 수 있게 돼 한인 여러분들에게 우선적으로 분양을 시작하려 합니다”
과거 한인 마켓 앞에서 옥수수와 고구마를 구워 팔았으나 기계 때문에 보건당국의 영업허가를 받지 못해 철수하고 만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럴 염려가 없어진 것. 그동안은 주로 페어등 야외 페스티벌을 찾아다니며 영업했고, 한인 상가 중에는 현재 가든그로브 아씨 마켓 앞에 있고 곧 LA 아씨 마켓 앞에도 등장할 이 군 옥수수는 대형체인 코스트코 진출을 목표로 접촉중이기도 하다.
이제 오븐 제조 공장등 이 비즈니스를 프랜차이즈로 분양할 준비를 일차 끝낸 이들은 크기가 균일한 옥수수의 공급을 위해 자체 옥수수 농장 마련 등 후속 조처도 착착 진행하고 있다. 문의 (213)820-6108
<김은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