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하면 40달러 식사권, 25달러 주유권 제공하기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이용한 근거리 관광 추세
지난 메모리얼 데이 연휴로부터 시작된 올 미국인들의 여름 관광 시즌은 전체적으로 작년과 모양새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동차를 이용해서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짧은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는 이야기로 경기가 불확실하고 테러가 걱정되기는 올해도 마찬가지인데다 SARS 바이러스 때문에 여행객들이 비행기보다는 자동차를 더 많이 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나포인트부터 부에나팍까지 오렌지카운티 호텔들은 올해 매상이 작년과 비슷하거나 못할 것으로 보면서도 자동차 휴가 추세의 덕을 보기를 희망하고 있다. 미국 여행업계 협회는 작년 여름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자동차 여행객이 지금부터 8월 사이에 2%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하고 있는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호텔들은 운전해 다닐 수 있는 거리인 피닉스, 라스 베가스 및 베이 지역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판촉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코스타메사의 호텔들은 인근의 잘 알려진 식당에서 식사할 수 있는 40달러짜리 상품권과 25달러짜리 주유권을 내걸고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으며 애나하임 힐튼의 경우 CD, 책, 장난감등이 든 선물 꾸러미와 무료 게임, 영화 관람등을 어린이 고객에게 제공한다. 또 라구나 비치의 서프 & 샌드 리조트는 라스베가스 주민들에게 시원한 해변가 호텔에서 여름을 지내라고 손짓하면서 도박처럼 숙박비는 주중에는 라스베가스 당일 기온의 2배, 주말에는 3배를 내라고 광고하고 있다.
코스타메사의 경우, 식사 및 개솔린 제공 패키지에 참가하는 7개 호텔의 일일 숙박비는 89~129달러 수준으로 2박 이상 묵는 손님들에게 매일밤 40달러의 ‘안토넬로스’ ‘로열 카이버’ 식당 상품권과 25달러짜리 ‘유니온 76’ 주유권을 제공하는데 지난 4월 봄방학 때 인기가 무척 좋아 7개 호텔 전부가 메모리얼 데이 및 노동절 연휴기간에도 실시키로 했으며 그중 일부는 여름 내내 제공한다. 지난 4월에 이 패키지를 이용한 예약은 231개 객실, 2만4000달러에 달했으며 식당들도 손님들이 상품권에 10~130달러를 더 지불했다고 보고했다.
인터넷으로 샤핑하는 여행객들이 증가하는 요즘 호텔들은 손님을 끌기 위해 무엇이든 더 많은 것을 제공해야하는 입장인데 메모리얼 데이 연휴기간 거의 매진된 디즈니랜드 리조트내 호텔들의 경우 가장 인기를 모은 것은 3일 입장료를 내면 4개 디즈니 호텔중 하나에서 4일째 밤은 무료 숙박시키고 5일간 주차비를 면제해준 것이었다.
작년과 올해 들어 라구나 비치의 몬타지 리조트 & 스파, 하이야트 리전시 헌팅튼 비치 리조트 & 스파, 뉴포트 비치의 발보아 베이 클럽 & 리조트등 새로운 고급 리조트가 3개나 들어선 오렌지카운티 해안가 고급 호텔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이들은 매년 찾아오는 단골 손님들로도 여름 장사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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