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입어 더 아름다운 연예인들
최근 연예계의 핫코드는 누드다. 한 때 누드집 내는 일이 사회적 이슈가 된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수 억 원의 계약금조차 흔한 일이 돼버렸다. 아예 누드집 발간을 위해 100억 원 대의 자금이 투입되는 프로젝트까지 마련될 정도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에 완전히 역행하는 연예인들도 있다. “수 억원 아니 100억 원을 줘도 누드집은 안 찍겠다”고 한다. 한 번에 엄청난 금액을 챙길 수 있고 대중들로부터도 폭발적인 관심까지 모을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아쉽지 않다고 한다.
한사코 속옷을 끌어내리려는 세태에 맞서 더욱 한사코 속옷 끈을 붙잡고 있는 그들은 과연 ‘아름다울 때의 몸매를 남기고 싶은’ 욕심조차 없는 걸까. 유형별로 이유를 알아봤다.
● 김혜수·이효리·하지원-몸 상품화 거부감
▲ 나는 건강 미인일 뿐
대표적인 케이스가 김혜수 이효리 하지원 채리나 등이다. 평소 섹시한 의상을 즐겨 입는 편이지만 정작 본업과 관련된 분야에서는 몸을 사린다.
자연스런 섹시함은 좋아하지만 짜여진 각본에 따라 몸이 상품화되는 일에는 거부감을 보인다. 시상식(김혜수)이나 가수 활동(하지원)에서 파격적인 의상을 드러내지만 정작 영화에서는 거의 노출이 없다.
이효리와 채리나도 주위의 강요에 의해 노출하는 것에 대해 아주 민감한 반응이다.
▲ 노출은 무조건 싫어
최근 누드집 발간 제안을 받은 이제니와 신은경이 주인공. 특히 이제니는 단 30초 만에 누드집 발간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유는 “그냥 싫다”는 것. 워낙 의지가 확고해 누드집 관련자가 오히려 놀랐다고 한다.
● 이제니·신은경-노출은 무조건 싫어
30억 원 대의 파격적인 계약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물리친 영화배우 신은경도 비슷한 경우. 중성적인 이미지의 신은경은 평소에도 그다지 노출을 즐기지 않을 뿐 아니라 영화에서도 <노는 계집 창>을 제외하면 벗은 일이 없다.
▲ 누드집만이 능사는 아니다
섹시한 이미지로 부각되고 있는 김세아는 내년께 스트레칭 비디오를 낼 계획이다. “10여 년 동안 공부를 해 온 스트레칭과 다이어트와 관련, 나만의 건강한 섹시미를 전달하고 싶다”는 것. 본인이 자신을 갖고 있는 분야에서 또 다른 섹시함을 전하고 싶단다.
이소라 조혜련 등도 다이어트 비디오를 통해 특유의 건강한 섹시미를 과시했다.
● 김지은-섹시 이미지 부담
▲ 이미지를 바꾸고 싶어
영화 <마법의 성>에서 파격적인 정사신을 선보인 김지은은 지나치게 섹시한 이미지만 강조되는 것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금전적인 문제보다 연기 자체에 집중하고 싶다는 것. 한고은 한채영 진재영 등도 비슷한 이유다.
못 벗을 이유는 없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이도 있다. 얼마 전 10억 원을 제안 받은 월드컵 스타 미나가 첫 손에 꼽힌다.
작년 데뷔 앨범에 과감하게 상반신 누드까지 넣었던 미나지만 “음악적으로 먼저 평가를 받은 후 생각해 볼 일이다”라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김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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