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관심도에서 큰 차이
GG고교생 분석 부모·학생 열기 높아
인종별 비교시 오렌지카운티 아시안 및 히스패닉 인구의 팽창 속도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미래의 주역이 될 양 커뮤니티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다.
OC 레지스터지는 13일자에 인구분포별로 아시안(31%), 히스패닉(33%), 백인(33%)이 삼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든그로브시를 표본으로 삼아 그 이유를 집중 분석한 기사를 게재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시아계 학생들의 학업성적이 우수한 이면에는 자녀 교육에 대한 부모의 열의, 커뮤니티의 관심, 교사의 기대 등 복합적인 요인이 내재해 있다는 것이다.
인종별로 GG 주민들의 연소득을 비교하면 히스패닉, 아시아계 가정의 연소득은 각각 4만4,080달러, 4만4,1113달러고 가구당 가족수는 각각 4.8명, 4.2명으로 가정의 수준은 대동소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9학년 때 대수 I을 선택하는 아시아계 학생은 79%를 기록한 반면, 히스패닉 학생의 비율은 27%, 고교에서 대학 진학에 필요한 학과목을 이수하는 아시아계는 51%인데 반해 히스패닉의 비율은 7%에 불과할 정도로 학업 성취도는 격차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의 경우 대학 진학시 가장 중요한 요소인 SAT를 치른 아시아계 학생은 히스패닉 학생보다 3배나 많았다.
신문은 교육 전문가의 말을 인용, 이같은 차이는 가정형편, 영어구사 능력, 문화 등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교육에 대한 학생 자신, 부모, 교사, 커뮤니티의 가치관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예를 들면 대학 진학을 앞둔 자녀가 학비를 걱정할 경우, 아시안 부모들은 ‘걱정말고 공부에만 전념해라. 부모인 내가 이를 마련할 것’이라고 학생을 안심시키는 등 자녀를 상급 학교에 보내는데 있어 보다 적극적인 사고방식과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모이기만 하면 대화의 화제가 ‘누구는 무슨 과목에서 A학점을 받았다’ ‘어느 집 아이는 의대에 진학했다’ 등 자녀교육에 집중돼 있으며, 자연히 집에 돌아와서도 밖에서 들었던 이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자녀들이 학업에 매진할 것을 독려하고 있는 것.
이외에도 아시아계 학생들은 대학 진학을 위해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하며, 고학점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과목을 들어야 하는지 등 학업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서로를 격려하는 경향이 짙은 편이다.
GG의 교사 및 상담원들은 양측의 학업성취도 편차를 줄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단시일 안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인정했다. 한편 학교는 학부모 초청, 진학정보 세미나를 자주 마련하며 학부모들은 자녀가 공부를 해야 하는 분명한 목적을 갖고 있는지 자주 확인하고 그들의 수업을 자주 참관하며 과외공부를 통해 실력이 부족한 학과목을 보충해 줄 것 등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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