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소환 서명작업 OC가 원동력
19만988명으로 LA에 이어 두번째
오렌지카운티가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 서명운동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나타나 OC가 여전히 보수 공화당 세력의 중심에 있음을 입증했다.
민주당인 데이비스 소환선거 서명 캠페인에서 카운티는 가주 전체에서 LA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19만988명의 서명자가 나와 전체 서명의 14%를 차지 했다.
OC가 비록 LA보다 서명자가 44% 적지만 LA의 등록 유권자가 OC보다 211%가 더 많은 것을 감안하면 OC의 서명자 비율은 상당히 높은 것이다.
최근 수년 새 히스패닉과 이민자 유입의 증가로 카운티의 보수색채가 약화되고 있지만 카운티는 전통적으로 주민발의안이나 소환선거에 강한 면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의 주지사 소환을 위한 적극적인 서명 참여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공화당 전략가이며 정치 컨설턴트 존 루이스 전 가주 상원의원은 OC 유권자들은 전형적으로 약간의 반골기질과 함께 독자적이고 보수적이어서 그들이 배신감과 기만을 당했다고 생각하면 즉각 열을 받는 경향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서명자 수가 눈에 띄게 많은 주원인은 OC지역에 순수한 공화당 유권자가 많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OC 총 등록유권자 중 공화당은 63만6,993명인 반면 민주당은 41만9,000명으로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17%가 더 많으며 이는 주 전체에서 민주당이 오히려 10% 더 많은 것과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서명 작업을 벌인 레스큐 캘리포니아는 OC의 이런 공화당 우세 때문에 존 웨인 공항 인근에 서명 캠페인을 본부를 설치했다.
OC는 또 역사적으로 베리 골드워터부터 리처드 닉스, 로널드 레이건, 조지 H.W. 부시 등 역대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강한 보수성향을 보여왔다.
1990년대 후반 가주 공화당 파티를 유치했던 마이클 슈로이더 변호사는 주 전체를 대표하는 공화당 후보들이 선거 캠페인 초반에는 자금을 모으기 위해, 후반에는 표를 모으기 위해서 이곳에 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골수 공화당 아성으로서의 OC가 변하고 있음 역시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히스패닉과 아시안 인구의 증가로 민주당 세력이 서서히 증대하고 있다. 주 전체 선거에서 카운티의 공화당 표가 민주당을 40만표 차로 압승하던 시절은 끝났다.
레이건과 시니어 부시가 OC에서 획득했던 몰표의 혜택을 지난 선거의 공화당 주지사 후보 빌 사이먼은 누리지 못했다. OC에서 58%를 획득한 사이먼이 60% 이상을 이곳에서 획득했더라면 주지사에 당선됐을 수도 있었다.
정치자금의 근원이며 각 정당의 파티 본거지로 베벌리힐스와 웨스트 할리웃이 민주당이라면 OC는 공화당이라고 볼 수 있다.
OC의 대표적 부동산 기업 어바인 컴퍼니와 더 콜사를 포함한 뉴포트비치 우편번호 92660지역은 거액의 정치자금이 쏟아져 나오는 곳으로 가끔 정치헌금 명단의 제일 윗자리를 차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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