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시즌 2주째의 하이라이트는 AFC의 강력한 우승후보들끼리 맞붙는 피츠버그 스틸러스 대 캔사스시티 칩스전이다. 이 경기에는 스틸러스의 한국계 올프로 와이드리시버 하인즈 워드도 출전, 한인팬들에게도 관심거리다. 오는 14일 벌어질 NFL 시즌 2주 프리뷰를 TV중계되는 경기 위주로 실어본다.
한국계 워드 출전
◆피츠버그(1승) 대 캔사스시티(1승) (오전 10시-채널2)
“진정한 우승후보를 가리자.”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워드가 이끄는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캔사스시티 칩스는 둘 다 오펜스가 막강하다. 따라서 지난해에는 형편없었던 양 팀의 디펜스가 관건이다.
지난 주 경기 결과로 볼 때는 스틸러스가 다소 우세하다. 칩스가 꺾은 샌디에고 차저스 디펜스보다는 스틸러스가 뚫은 볼티모어 레이븐스 디펜스가 한 수위며, 워드와 장신 플락시코 버레스가 콤비를 이루는 리시버진도 스틸러스가 더 화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라운드 공격은 프리스트 홈즈를 앞세운 칩스가 훨씬 강하며 ‘미국판 붉은 악마’가 관중석을 물들이는 캔사스시티 애로우헤드 스테디엄의 홈필드 이점도 칩스의 무기다.
◆샌프란시스코(1승) 대 세인트루이스(1패) (오전 10시-채널11)
때로는 상대가 누구였느냐에 따라 승패의 의미가 다르다. 지난 시즌의 NFC 서부조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49ers는 개막전에 시카고 베어스를 대파했기에 ‘수퍼보울’을 외치기엔 이르고 세인트루이스 램스는 우승후보 뉴욕 자이언츠에 패했기에 고개를 숙일 이유가 없다.
그러나 한 경기만에 쿼터백을 마크 벌저로 갈아치우기로 한 램스는 이 경기에서도 질 경우 우승후보 리스트의 맨 아래로 추락하게 된다. 지난해에도 기대이하의 성적(7승9패)을 올렸는데 올해도 달라진게 없는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가시방석에 앉아있는 램스의 마이크 마츠 감독에게는 질 수 없는 경기다.
반면 시애틀 시혹스의 실패작이었던 49ers의 신임감독 데니스 에릭슨에게는 2연승으로 NFL에서도 마침내 실력을 인정받기 시작할 기회다.
◆오클랜드(1패) 대 신시내티(1패) (오후 1시-채널2)
지난 시즌의 준우승 팀과 꼴찌의 대결. ‘만년꼴찌’ 벵갈스는 지난 96년부터 9월 전적이 6승20패에 불과한 팀으로 레이더스가 일방적인 승리를 거둬야할 경기다.
그러나 레이더스는 늙었다. 지난 주 제리 라이스(40)와 팀 브라운(39)이 거의 셧다운 된걸 보면 “나이는 못 속인다”는 말을 듣기 직전이다. 레이더스는 또 팀 유일의 스피드 리시버 제리 포터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 약점이 여러 개 보인다.
따라서 상대 팀 디펜스를 뭉개버릴 만한 불도우저 러닝백(코리 딜런)을 지니고 있는 벵갈스는 레이더스의 스피드 러닝백 찰리 가너만 막으면 대파란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