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 사회학자 송두율씨가 한국검찰에 의해 구속 수감되었다. 반면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북한 인권과 한국의 통일을 위한 예언자의 모습으로 워싱턴에 도착했다.
노무현 정권과 친북 좌경 세력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면서 입국한 송두율씨는 현재 죄수의 모습으로 수감 중이라면 한국정부로부터 감시와 푸대접을 받으면서 경계의 대상이었던 황장엽씨는 민족과 통일을 염려하는 애국지사로 환영을 받고 있다.
통일을 위해 헌신하는 학자이자 양심적인 최고의 지성으로 행세하던 송두율씨는 사실은 노동당 당원이요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수 십 차례 북한을 드나들면서 거금의 공작금과 지령을 받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금실 법무부 장관은 한국의 현실을 볼 때에 송두율씨를 구속처벌 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밝힌 적이 있고 KBS는 그의 재독 활동을 민족 통일을 위한 영웅적인 모습으로 찬양하기도 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그를 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연설을 함으로써 정권이 총 출동하여 송씨를 옹호하였다.
그리고 송씨 자신도 친북 위법활동에 대한 반성이나 뉘우침 없이 혐의에 대한 변명과 부인으로 일관하고 또 독일 국적의 포기나 노동당 탈당 등의 임기응변으로 사태를 넘기려 했다.
송씨는 그를 노동당 정치국 서열 23위 후보위원임을 폭로한 황장엽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였으며 빈손으로 북한을 탈출한 황장엽씨가 이를 뒷받침 할만한 물증을 제시하지 못함에 따라 승소를 한 후 마치 통일의 영웅인 것처럼 친북세력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수사당국에 의하여 그의 주장이 허위로 확인되었다.
황장엽씨는 북한 노동당의 비서로 주체사상을 체계화하여 북한 정권의 이념을 확립하는데 기여하였다. 그러나 김일성과 김정일의 정권 세습과 독재로 북한의 국민들은 생존권과 기본권 마저 빼앗긴 채 수 백만 명이 굶어 죽고 또 수 십만 명이 정치범 수용소에서 동물 이하의 처참한 생활을 하고 있는 반면 자유 민주 사회인 남한의 국민들은 자유와 풍성한 삶을 만끽하는 현실 앞에서 북한 정권을 위해 일한 그의 역할에 환멸과 실망을 솔직히 인정한 양심적인 학자요 정치인이다.
그는 오직 북한 통포들의 인권과 민족의 통일을 위하여 권력과 명예의 포기는 물론 가족들이 당할 위험과 비극을 감수하며 민족 앞에 사죄하는 마음으로 탈북하여 한국으로 귀순한 진정한 애국 지사이다.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한사회에서의 인권과 민족의 통일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김정일 정권은 무너져야 하고 한국과 국제사회는 이를 위한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는 최근 한국 방문길에 황장엽씨를 방문하고 한국의 현실과 통일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자유의 나라에 살지만 엄격히 제한된 공간 속에서 다각도로 활동의 규제를 받는 현실 앞에서 실망과 좌절로 인해 심한 심적 갈등을 겪고 있는 듯 보였다.
그가 자유와 기본권이 보장되는 자유의 나라 미국에 체재하는 동안 한국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내기 위해서라도 그의 꿈과 계획의 실현을 위한 생각을 거침없이 쏟아 놓으리라 생각된다.
송씨는 친북 활동에 대한 시인과 반성을 하지 않는 한 북한 체제의 붕괴와 함께 지성인으로 위장한 북한의 거물 간첩으로 역사에 기록되겠지만 황씨는 북한의 인권과 민족의 통일을 위해 일한 인물로 기록될 것이다.
이재권/북한인권 한인협의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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