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실베니아대 연구진, 쥐 실험 결과 힘 두배 이상 향상
재능위주 경기 사라질 판…스포츠 정신 사라질까 우려도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로 세계적인 관심을 끈 전미 과학진흥협회(AAAS)의 세계 과학 학술 세미나에서 한 대학 연구진이 유전자 조작을 통해 보통 인간 능력의 두 배가 넘는 초능력 운동선수를 만들 수 있다고 발표했다.
펜실베니아 대 연구진은 유전자 조작 바이러스를 실험용 쥐에 투입한 결과 근육, 힘, 속도 등에서 두 배 이상 향상됐음이 발견됐다며 이를 인체에 이용하면 운동선수들이 재능으로 승패를 가리는 경기는 사라질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연구결과 발표 이후 수많은 e-메일을 받았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운동선수나 감독들로부터 온 것이었다고 밝혔다.
선수 약물복용을 담당하고 연구했던 관계자들과 연구진은 이 연구가 실용화되면 지난 1960년대부터 기울여 왔던 노력은 모두 허사가 될 것이라며 씁쓸한 입장을 표명했다.
세계 선수 약물 복용 금지 관리국(WADA)은 전 세계 스포츠 당국이 이미 유전자 조작을 통한 경기대회를 금지시키기 위한 제재 방안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과학 발전에 따라 위협받는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연구진은 운동선수에 대한 예화는 하나의 가능성 있는 가설일뿐 당초 연구 목표는 근육 영양실조나 노화로 인한 근육 쇠퇴를 치료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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