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학 입학전략
앤젤라 엄
보스턴 아카데믹 컨설팅그룹 회장
벌써 2월이 지났다. 지금쯤이면 대부분의 대학들이 지원서 최종 집계를 끝내고 정시 지원자들에 대한 소위 ‘folder reading’을 하고 있을 것이다. 스탠포드, 예일, 하버드를 비롯한 여러 대학들이 조기지원 정책을 변경함으로써 올해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조기와 정시 지원자 수가 크게 영향을 받았다. 예일과 스탠포드는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 정책에서 입학 강제 조항이 없는 단수 지원 얼리 디시전 정책으로 바꿈으로써 조기 지원자 수가 크게 늘었다. 반면에 하버드, 프린스턴, MIT는 조기 지원자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아이비리그 대학을 지원하는 외국인 학생, 특히 아시아 학생들의 수가 상당히 증가했다.
아이비리그 가운데 가장 경쟁이 치열한 하버드, 예일, 컬럼비아를 중심으로 현재 정시 지원자 경향을 살펴보자.
하버드: 조기 지원자 수가 47%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버드는 올해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1만9,712명이 지원하였다. 역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의 2만987명에 비해 조금 감소했을 뿐이다. 정시 지원만 살펴본다면 하버드 사상 최고로 많은 1만5,855명이 지원했다. 지원자들 가운데 SAT I 수학에서 70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이 56%를 넘고, 언어 영역에서는 지원자의 49% 이상이 700점을 넘었다. 최종 합격자들에게는 4월1일 새벽 12시1분에 합격 통지서가 우편으로 발송될 것이다.
예일: 기록을 세웠던 지난해 1만7,735명보다 10%나 증가한 약 1만9,500여명이 올해 예일에 지원했다. 이 가운데 조기 지원자가 4,046명, 정시 지원자는 약 1만5,500명에 이른다. 예일은 올해 조기 지원자 수가 55%나 증가하였으며, 이 때문에 전체 지원자 수도 급격히 늘어났다.
컬럼비아: 컬럼비아 대학 역사상 처음으로 올해 지원자 수가 1만7,000명을 넘었다. 조기 지원자(Early Decision) 수는 줄었지만, 정시 지원자 수가 1만3,212명으로 크게 늘었다. 컬럼비아는 세 대학으로 나뉜다: Columbia College, Fu Foundation School of Engineering, Barnard. 이 세 대학 모두 올해 입학 지원자 수가 증가하였다. 따라서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될 컬럼비아의 올해 최종 합격통지서는 4월 초에 발송될 것이다.
조기와 정시 지원 사이에 지원자 수의 변동이 크게 있었지만, 올해도 여전히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명문대학들은 우수한 인재들을 자기 학교로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한층 강화했다. 아이비리그 안에서 각 대학의 명성은 ‘입학률’(yield)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입학률은 합격한 학생들이 실제로 그 학교에 입학하는 비율이다. 하버드는 이 입학률 수치에서 항상 선두를 유지해 왔다. 학생들이 대학 입학 정책이나 원칙에 대해 점점 더 잘 알게 되면서 입학률을 높이는 것이 한층 중요하게 되었다.
명문대학들이 추구하는 이상적 학생상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파악하고, 나아가 대학 지원에 필요한 학업성적, 과외활동, 그리고 인성 개발을 일찍부터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준비된 우수한 인재들이 크게 늘어나고, 그에 따라 대학 입학 경쟁이 갈수록 더 치열해지는 이 세대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정확한 정보에 바탕해 남보다 한 발 먼저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
입학정보 및 상담 (617)497-7700. 이메일 info@BostonAcade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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