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뉴스에는 자살사건이 많다. 광주대 재단 이사장, 캐나다 밴쿠버 한인 일가족, MIT 대학생, 건설회사 사장, 시장, 이웃집 할아버지… “한국인 45분에 한명 자살한다” “한국민 124명중 1명이 자살” 등등.
그냥 안됐다고 동정하고 돌아서기에는 너무 심각한 수준에 와 있다. 이제 자살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되었다. 한국 고교생의 70%가 우울증 증세를 가지고 있고, 7.3%는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자살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의식주가 부족해서인가. 너무 풍족해서인가. 전문가들의 말로는 순간적인 정신분열 현상이 가난, 명예 실추, 절망감 등과 같은 외적 요인으로 인하여 자살로 연결된다고 한다.
그러면 정신분열은 왜 생기는가. 이유는 많다. 그러나 그렇게 연구를 많이 해도 근본적인 것은 해결이 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외적 요인만 탓하며 너 때문에 죽었다고 서로 원망만 할 것인가.
자살은 브레이크 고장으로 인한 사고이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줄 알면 절대로 그 차는 타지 않을 것이다. 현대인은 누구나 브레이크가 조금씩은 다 고장이 나 있다. 즉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있는 것이다.
자율신경계는 오장육부와 호르몬 분비, 근육의 긴장도, 기타 신체기능들을 통제하는 신경계로 균형이 깨지면 심각한 증상이나 질환을 초래한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는데, 교감신경은 흥분, 긴장, 화를 내는 신경이고, 부교감신경은 안정시키는 신경이다.
교감신경은 차의 액셀레이터와 같고 부교감신경은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것인데 브레이크의 고장은 부교감신경의 고장인 것이다. 브레이크의 고장은 자살뿐 아니라 마약, 총기 사건, 가정 폭력, 각종 범죄, 질병 등과 같은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를 가져온다. 가정 교육, 학교 교육, 가족의 끈끈한 정, 대화, 종교나 윤리가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그 부족은 자살을 부추긴 요인은 될망정 원인은 아니다.
자살, 마약 등을 한다면 내 장래 내 가족은 어떻게 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살, 중독 등이 급증하는 것은 마치 운전을 하는데 갑자기 장애물(자살의 요인)이 나타나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차가 멈추지 않아 사고가 난 것과 같은 것이다.
잘못은 브레이크가 고장난 줄을 몰랐던 것이다. 공해가 우리의 브레이크를 고장나게 했다. 공해(질소 화합물, 유황 화합물, 포름알데히드, 전자파, 중금속 등)는 서서히 사람을 병들게 한다. 현대인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공해이다.
대부분의 질병과 사고의 원인은 자연을 파괴한 우리에게 있는 것이다. 겸손하게 창조의 상태로 돌아가면 모든 것은 치유가 될 수 있다.
신상욱/토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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