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5,680명, 3분의1 한국어투표 선택
2세 포함하면 2만명 넘을듯
유권자로 등록한 OC 거주 한인이 지난 2년 동안 최소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OC 유권자 등록국에 따르면 등록국에 접수된 유권자 신청서를 분석한 결과, 3월31일 현재 출생지를 한국으로 적은 유권자는 1만5,680명으로 집계됐다.
등록국은 “이는 2년 전보다 50% 이상 증가한 수치로 미국에서 태어난 2세를 포함하면 유권자 등록을 마친 OC 한인은 2만명을 넘을 것”이라며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들 가운데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은 사람이 아직도 상당수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등록국은 도시별로 살펴보면 한인 유권자들은 어바인을 비롯, 가든그로브·풀러튼·라팔마·사이프러스·애나하임·부에나팍 등에 밀집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등록국은 지난해부터 한글로 작성된 각종 선거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2일 실시된 예비선거부터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율 제고를 위해 처음으로 한글로 쓰여진 부재자 투표용지를 제작, 배부하기 시작했다.
예전에 유권자 등록을 신청한 OC 주민들은 구사 언어를 영어, 스페인어 혹은 베트남어 가운데 하나만 고를 수 있었으나 2002년부터 한국어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폭이 넓어졌다.
등록국은 “한국에서 출생한 한인 등록유권자 가운데 구사 언어를 한국어로 선택한 사람은 5,111명”이라고 밝히고 “나머지 한인들도 등록국에 연락, 구사 언어를 한국어로 바꾸면 한글로 쓰여진 부재자 투표용지 등 선거관련 자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락처 (714)567-5141
지난 예비선거에 OC에서는 유권자들이 한국어·영어·스페인어·베트남어·중국어 등 5개 국어 중 하나를 선택,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고안된 새로운 전자투표기계(eSlate)가 처음 도입,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는 2000년 인구센서스 결과, OC의 한인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예비선거에 한인들의 투표율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11월2일 대선을 앞두고 정치력 신장을 위해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선거참여 홍보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예비선거에서 OC의 투표율은 37%를 기록했지만 OC 한인들의 투표율은 10%에 훨씬 미달했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구씨는 “대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에 투표율이 6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인들의 존재를 부각시키고 한인들의 권익을 옹호하기 위해 한인들의 선거 참여가 절실히 요망된다”고 강조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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